저먼 셰퍼드 키우기 _ 성격 / 주의점

오늘은 저먼 셰퍼드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먼 셰퍼드는 누가 봐도 엘리트 느낌을 주며 늠름한 자태를 뽐냅니다. 과거 군 시절 저희 부대의 군견이기도 했죠. 그럼 저먼 셰퍼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먼 셰퍼드>

독일의 국견으로 알려진 저먼 셰퍼드는 기원이 독일일 것 같으나 프랑스 북동부에 있는 알자스가 원산지입니다. 셰퍼드라는 이름은 '양치기 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름처럼 목양견으로 브리딩되던 견종이었습니다. 이후에 1차 세계대전에서 머리가 좋고 강인하며 충성심이 좋아 전쟁에서 맹활약을 하게 됩니다. 목양견의 특성상 영역에 대한 집착이 적기 때문에 어디든 데려가도 적응을 잘해서 독일군뿐만 아니라 소련군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았습니다.

 

특히 독일에서 주로 많이 브리딩되었고, 독일 퇴역 군인인 막스 폰 스테파니츠와 마이어의 제안으로 저먼 셰퍼드의 표준을 마련하고 육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원산지는 프랑스였지만 이처럼 독일에서 표준을 만들었기 때문에 저먼 셰퍼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저먼 셰퍼드라는 이름뿐만 아니라 엘셰이션이라는 이름도 있었는데 이는 독일과 프랑스 국경 지역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추후에 미국 켄넬클럽에서 원래 이름인 저먼 셰퍼드를 다시 사용하면서 이름이 굳혀졌다고 합니다. 저먼 셰퍼드는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군견뿐만 아니라 어질리티, 트랙킹, 독 다이빙 등 다양한 도그 스포츠에서도 맹활약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치악력도 굉장히 세서 한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약 107kg의 치악력을 지녔다고 합니다. 초대형급의 견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번 물리면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 저먼 셰퍼드의 매력에 빠지면 빠져나오질 못하겠네요.

<외형>

저먼 셰퍼드는 체고 55 ~ 66cm, 몸무게 30 ~ 43kg 정도의 대형견입니다. 머리는 약간 둥그스름하며 머즐은 긴 편입니다. 귀는 삼각형으로 곧게 서있고, 얼굴은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느낌을 줍니다. 털색은 황갈색의 털이 가장 보편적이고 연회색 계통의 무늬가 있거나 검은색에 단색인 경우도 있습니다.

 

털은 이중모이며 속 털은 약간 짧고 무성히 나있고, 겉 털은 긴 털로 덮여있습니다. 저먼 셰퍼드는 '저먼 셰더(German shedd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털 빠짐이 매우 심하기 때문입니다. 털갈이가 아닌 시기에도 수시로 털이 빠지며 털갈이 시기에는 어마 무시하게 빠진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근육질 몸매에 탄탄해 보이는 체격은 누가 봐도 멋있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성격 및 특징>

저먼 셰퍼드는 용감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붙임성 또한 좋은 편입니다. 가정에 매우 충실하고 기본적으로 주변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어 위협이 되는 상황이 오면 대담하게 대처합니다. 적응력도 뛰어나 다양한 역할에 잘 어울리는데 대표적으로 군견, 경비견, 목양견, 경찰견 등 어떠한 역할도 잘 수행해냅니다. 여담으로 주인에게 매우 충실하나 주인이 바뀌어도 잘 적응하고 그 주인에게 충실하기 때문에 절개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점이 군견으로써 적합한 것이, 군견병이 죽거나 바뀌는 경우에 쉽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저먼 셰퍼드를 군견으로 많이 채택합니다.

 

또한 저먼 셰퍼드는 보모 역할도 잘 수행해 냅니다. 아이들에게 매우 점잖게 대하며 인내심도 강해 짓궂은 장난도 잘 받아줍니다. 영유아뿐만 아니라 소형견, 고양이와도 잘 놀아주기 때문에 듬직한 면모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먼 셰퍼드를 용감하고 듬직한 모습으로만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주인에게만큼은 애교도 많고 치근덕거리는 애교쟁이입니다. 약자는 보호하고 주인한테는 애교쟁이인 저먼 셰퍼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주의점>

적절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저먼 셰퍼드는 강아지 때부터 복종훈련을 하지 않으면 통제가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적절한 훈련이 되지 않으면 성견이 돼서는 통제가 힘들고 난폭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한 대형견이기 때문에 어떤 사고가 생길지 아무도 알 수가 없죠. 또한 저먼 셰퍼드는 자기 자신이 힘이 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인과의 서열을 명확히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 때부터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고 훈련을 한다면 듬직하고 충실한 저먼 셰퍼드가 될 것입니다.

 

식단에 주의해야 합니다.
저먼 셰퍼드는 대체적으로 건강한 편에 속하지만 위장이 예민하기 때문에 식단에 주의해야 합니다. 질 좋은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먼 셰퍼드는 식탐이 강하기 때문에 주는 대로 다 먹는 편입니다. 적정 열량을 섭취하게끔 함으로써 균형 잡힌 신체로 발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취약한 질병>

위확장증
저먼 셰퍼드는 기존에 건강한 견종이었으나 인기가 많아지면서 많은 개량을 통해 여러 유전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위확장증이 있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저먼 셰퍼드는 위가 민감한 편입니다. 위확장증은 뱃속에 가스가 차올라 위장이 확장되거나 뒤틀리는 질환입니다. 이 상태에서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증상으로는 위장 부위가 부풀고 침을 많이 흘리거나, 헛구역질을 합니다. 해당 증상이 지속적으로 보이면 병원에 내원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늠름하고 듬직한 저먼 셰퍼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저먼 셰퍼드>

▶ 사이즈 : 대형견 (55 ~ 66cm, 30 ~ 43kg)

▶ 성격 : 용감한, 책임감 있는, 충실한

▶ 활동량 : 매우 많은 편

▶ 수명 : 9 ~ 13년

▶ 털 빠짐 :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