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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반려동물

보더콜리 키우기 _ 성격 / 주의점

by 빠꾸와꾸 2020.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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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견종은 바로 보더콜리입니다. 개 지능 순위 1위 타이틀을 지닌 견종이라고 할 수 있죠. 적당한 체격에 우아해 보이는 털이 마치 여우를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 보더콜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더콜리>

보더콜리의 정확한 유래는 불분명하나 영국과 스코틀랜드 국경 사이에서 양몰이견으로 브리딩되던 강아지가 보더콜리가 되었다고 추측됩니다. 보더콜리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기서 '보더(Border)'는 영어로 경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영국과 스코틀랜드 사이 국경 부근에서 양을 치던 개라서 붙은 이름입니다. 다른 기원으로는 과거 바이킹족이 순록 몰이를 위해 키우던 견종인 스카이 쉽독의 후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유래가 어찌 되었든 보더콜리는 양몰이견이었던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은 양몰이견들은 왜 양을 모는 것일까요? 양을 보호하고 싶어서 인 걸까요? 정확히 말하면 양몰이견들은 사냥감을 쫓는 추격 본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물론 양을 먹이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양을 쫓는 행동 자체는 먹잇감을 쫓는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들이 무리에 모여있으면 자세를 낮추고 응시하고 있다가 무리에서 이탈한 양을 보면 빠르게 움직여 쫓아갑니다. 빠르게 쫓아가면 양은 초식동물의 본성대로 무리로 다시 합류하게 됩니다. 즉 양몰이견은 '무리에 떨어진 양을 보호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본능적으로 사냥하거나 쫓기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달려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양몰이견의 본능에 추가적인 훈련이 더해진다면 쉽게 양몰이가 가능하게되며 이에 가장 적합한 견종이 바로 보더콜리입니다. 보더콜리는 매우 높은 활동량과 민첩성 그리고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높은 집중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더콜리는 게으름이 없고 잡일이 주어지거나 자신의 에너지를 분출시킬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이런 보더콜리의 특징들은 양몰이견에 아주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더콜리는 경비견, 마약 탐지견 등 어떠한 역할도 잘 어울리는 만능 엔터테이너이며, 육각형의 능력치를 지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외형>

보더콜리는 체고 43 ~ 56cm에 체중 18 ~ 23kg 정도의 중형견입니다. 대체적으로 균형 잡힌 다부진 몸을 가지고 있으며 명랑한 표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머리는 넓고 이마는 평평하며 양볼은 안쪽으로 파여있습니다. 귀는 반만 쫑긋 세워져 있어 항상 호기심 가득한 표정처럼 보입니다.

 

털 색은 검은색과 흰색이 보편적이지만 매우 다양한 편입니다. 단색보다는 검은색과 흰색 황갈색이 섞인 트라이 컬러가 많으며 일부 보더콜리는 단일 색상도 있습니다. 눈은 갈색과 검은색이 많지만 일부 멀 컬러인 보더콜리 중에서는 오드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특이하게 블루멀 컬러의 보더콜리가 많이 보이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간혹 생김새가 셔틀랜드 쉽독과 콜리류가 비슷해 헷갈리실 수 있는데 생김새와 성격 모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둘 다 목축견인 것은 동일하나 콜리가 셔틀랜드 쉽독에 비해 체고가 더 크고 얼굴형이 콜리는 약간 둥글둥글한 편이며, 셔틀랜드 쉽독은 얄쌍한 느낌입니다. 성격 면에서는 보더콜리는 붙임성이 좋고 충직한 강아지과이고, 셔틀랜드 쉽독은 수줍고 꾀가 많은 고양이과 느낌입니다. 추후에 셔틀랜드 쉽독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성격 및 특징>

보더콜리는 천진난만하고 장난기 많은 개구쟁이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에게는 애교도 많고 다정하며 충실합니다. 주인에게 많이 의지하는 편이라 항상 애정을 요구하고 주인이 관심을 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으며 좌절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든 좋아하는 골든 리트리버와는 달리 낯선 사람에게는 냉담하고 경계심 있는 태도를 보이는 편입니다. 때문에 경비견으로써도 역할을 잘 수행합니다.

 

목축견의 특징상 매우 활동량도 풍부하고 민첩하며 의욕이 넘치는 편입니다. 프리스비나 어질리티 등의 도그 스포츠에서도 보더콜리만의 영민함과 민첩함 때문에 맹활약 중입니다. 더군다나 보더콜리는 강아지 중 지능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약 2 ~ 3살 아이 정도의 IQ를 지니고 있으며 수치상으로는 약 70 ~ 80 정도 된다고 합니다. 과거 '체이서'라는 이름을 가진 보더콜리는 약 1022개의 단어를 알아들을 정도로 영리하고 유추하는 능력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노견의 보더콜리는 어린 강아지들한테 주인이 사용하는 명령어나 기타 생활 등을 직접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보더콜리는 매우 똑똑하기 때문에 가끔 자신의 뛰어난 지능을 나쁜 방향으로 쓰기도 합니다. 꾀병을 부리거나 간식을 주지 않으면 삐진 척을 하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일부로 대변을 아무 데나 쌈으로써 주인에게 복수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충분한 교감과 적절한 훈련이 필요하겠습니다.


<주의점>


보더콜리는 키우기 어려운 견종입니다.
보더콜리는 매우 영리한 견종이기 때문에 키우기 쉬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기대 이상으로 많이 파양 되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로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먼저 활동량입니다. 쉽게 말해 보더콜리는 '일에 미친 개'입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무언가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견종입니다.

 

또한 과거 목축견이었기 때문에 엄청난 활동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른 견종들에 비해 더 많은 운동량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하루에 2시간 이상 운동 및 산책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충분히 에너지를 소모시켜주지 못하면 바닥에 구멍을 파거나 엉뚱한 사고를 치는 등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키우기 어려운 편이며 평상시에도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전원주택이나 마당이 있는 환경에서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시골에서의 삶에 최적화되어있는 견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보더콜리는 영리한 만큼 감수성도 풍부하고 예민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주인에게 사랑받는 느낌을 받길 원합니다. 만약 주인에게 외면받거나 무시당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좌절합니다. 보더콜리를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보더콜리와 매일매일 교감하고 많은 애정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항상 주인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집을 장시간 비워야 하는 경우가 많거나 외출이 잦은 환경이라면 보더콜리에게 불안감을 줄 것입니다.


<취약한 질병>

고관절 이형성증

보더콜리 역시 고관절 이형성증은 피해 갈 수 없는 견종입니다. 지난 여러 포스팅에서 고관절 이형성증에 관해 포스팅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더콜리의 약 25퍼센트는 고관절 이형성증을 겪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 들어오면서 더 많은 개량을 거치게 되었고, 고관절 이형성증 확률이 증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더콜리는 활동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콜리 안구 기형
콜리 안구 기형이란 콜리 견종에서 유전적으로 발생되는 안구 기형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각막 부종, 망막 박리, 안구 전방 출혈 등이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관찰이 쉽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진단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과거에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질병이었지만 현재는 레이저 수술로 망막을 재결합함으로써 치료가 가능하며 생후 6 ~ 8주에 양성으로 진단 시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미리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질병에 대한 유전형질을 갖지 않은 보더콜리를 입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보더콜리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보더콜리>

▶ 사이즈 : 중형견( 43 ~ 56cm, 18 ~ 23kg )

▶ 성격 : 천진난만, 애교쟁이, 충실함

▶ 활동량 : 매우 많음

▶ 수명 : 10 ~ 17년

▶ 털 빠짐 :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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