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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반려동물

골든 리트리버 키우기 _ 성격 / 주의점 / 털빠짐

by 빠꾸와꾸 202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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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마음이 따뜻해지는 추석이 다가오네요. 이번에 소개할 견종은 바라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강아지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국민 반려견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럼 골든 리트리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골든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는 영국의 스코틀랜드 출신 견종입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사냥이 유행했던 19세기 스코틀랜드에서 귀족 출신 트위드마우스 경에 의해 브리딩되었습니다. 당시 사냥을 잘 도와줄 견종을 찾다가 레드 세터 종과 워터 스패니얼 종을 교배시켜 태어난 강아지가 바로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총에 맞아떨어진 거위나 오리 같은 물새를 회수해 오는 역할을 하는 조렵견으로 역할을 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리트리버는 영어 retrieve를 따서 만들어졌는데요. 여기서 retrieve는 되찾아오다, 회수하다라는 의미를 지녔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물새를 회수해오는 조렵견으로써 매우 적합했는데, 이유는 사람이 총을 쏴서 새를 떨어트리기 전까지 주인의 말에 복종하며 얌전히 대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총을 쏘기 전에 먼저 달려들거나 난리를 치게 되면 새가 날아가 총으로 맞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즉 얌전히 주인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체질에 배어있는 견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대부분 물새를 회수하는데 많이 사용되었고 물새를 회수하려면 물에 뛰어들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물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털 역시 겉 털은 물에 저항성이 강한 방수성이고, 속 털은 체온 유지에 적합한 털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거에 세부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던 리트리버도 물을 매우 좋아하고 수영도 능숙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조렵견에서도 맹활약을 한 골든 리트리버지만 외모와 성격도 매우 좋아 서구권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 견종이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골든 리트리버를 미국 중산층의 강아지라고 불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외형>

골든 리트리버의 사이즈는 평균 체고 51 ~ 61cm에 체중은 27 ~ 36kg 정도입니다. 전형적인 대형견 사이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수컷이 암컷보다 조금 더 큰 편입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윤기가 흐르는 금빛 또는 크림빛의 털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장모에 이중모로써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모에 곱슬거리는 털이라서 관리해주지 않으면 엉키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빗질을 해줘야겠습니다.

 

머리 골격은 튼튼하고 납작한 편이며, 주둥이는 길고 넓은 편이나 사나워 보이지 않고 부드러워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3가지 형태가 있는데 영국, 미국, 캐나다 식으로 나뉩니다. 먼저 영국식은 근육질 체질에 두개골이 넓은 게 특징이며, 미국식은 근육질은 아니지만 체고가 다른 두 타입에 비해 가장 큰 편이고, 마지막으로 캐나다식 리트리버는 털이 가늘고 어두운 게 특징입니다. 이밖에도 친척 뻘인 레브라도 리트리버도 있는데 추후에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격 및 특징>


골든 리트리버의 외모보다 더 빛나는 부분은 바로 성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활발하고 온순하며 친근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람도 가리지 않아 낯선 사람에게도 항상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밤에 도둑이 들어도 도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집안의 금고도 알려줄 정도의 성격을 지니고 있죠. 따라서 사모예드와 마찬가지로 경비견으로써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견종보다도 공격성이 없고 인내심이 강한 편입니다.

 

어린아이들의 장난도 잘 받아주고 잘 놀아주기 때문에 가정견으로써 매우 적합합니다. 과거의 조렵견 본성으로 무언가 물어오는 것을 좋아하며 엉뚱하게 집안의 슬리퍼들을 물어오기도 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골든 리트리버와 운동할 때 공을 던져주는 놀이를 하면 매우 좋아합니다.

 

골든 리트리버의 이런 성격에 대해 제가 존경하는 강형욱 훈련사님께서 말하시길 골든 리트리버는 "100개의 옐로우 카드를 가지고 있고, 한숨 자고 일어나면 전부 초기화된다"라고 했죠. 즉 99번을 괴롭혀도 봐줄 만큼 인내심이 깊다는 뜻입니다. 인내심이 깊은 골든 리트리버는 안내견으로써 매우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훈련을 성실히 수행하고 몸집이 크고 체력도 좋기 때문에 장시간 임무 수행에 적합합니다. 물론 온순하고 인내심이 깊은 점도 안내견으로 적합한 이유에 포함되겠네요.


또한 지능도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지능 높은 순위 5위에 들 정도로 매우 영리하고 훈련을 잘 습득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예쁨 받고 싶어 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이러한 성격들은 골든 리트리버가 천사견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물론 천사견이 맞긴 하지만 무조건 적인 것은 아닙니다. 대상이 사람이 아닌 경우 다른 견종처럼 영역 싸움도 하고 서열 다툼도 합니다. 특히 수컷보다는 암컷인 경우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또한 '골든 리트리버는 천사개야'라고 생각하고 처음 보는 강아지인데 함부로 다가가서는 안됩니다.


<주의점>

입양 전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온순한 성격과 인내심이 강하기 때문에 다들 키우기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많이 파양 되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얌전한 리트리버는 정확히 말하면 성견이 되고 나서이지 태생부터 얌전한 것은 아닙니다. 생후 2년까지는 매우 호기심이 많아 여러 가지 사고를 많이 치는 강아지입니다.

 

대체적으로 지능이 높다고 평가되는 견종들은 강아지 시절 호기심이 매우 큰 편입니다. 집안 내부의 모든 물건들을 물어뜯고 봐야 하며 조사해봐야 합니다. 이 시절을 '리트리버 마의 2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쑥쑥 크기 때문에 사고 치는 양도 쑥쑥 커지죠.

 

뿐만 아니라 털 빠짐도 매우 심하기 때문에 집안 관리를 하지 않으면 건초 더미 안에서 사는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성견이 된다고 해도 활동량은 매우 왕성한 편이니 매일 산책 및 운동을 시켜줘야 하며 격렬하게 놀아줘야 어느 정도 에너지가 해소되는 편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공을 던져주면 물어오는 운동이 적합합니다.

 

이처럼 성격 및 외모만 보고 골든 리트리버를 덜컥 분양받아 온다면 가족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고 이는 심할 경우 파양 되거나 계속 주인이 바뀌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꼭 분양받기 전에 여러 번 고심하시고 잘 키울 수 있는 여건이나 환경이 된다면 입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취약한 질병>

고관절 이형성증
고관절 이형성증은 골든 리트리버를 키우시는 견주 분들께서 가장 걱정하는 질환인데요. 해당 질환은 대형견에 주로 나타나는 관절 관련 유전병이며 가장 대표적인 유전병 중 하나입니다. 고관절 이형성증이란 대퇴부 고관절이 기형적으로 형성되거나 발달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질환은 점진적으로 관절을 약화시키고 결국에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생후 4개월이 지나서부터 발병될 수도 있고 노견인 경우 퇴행성 관절염에 의해 발병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 때에는 눈에 띄게 드러나지도 않고 한 번 발병되면 완치될 가능성도 매우 낮은 편입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고관절 부위를 깎거나 인공 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치료 후에도 짝다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별한 일 없이 잘 지내던 강아지가 갑자기 근육통으로 고통스러워하거나 다리를 절뚝거리는 등의 모습이 보이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물론 대형견으로써 성장 속도가 빨라 성장통을 겪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검사받아본다고 나쁠 건 없으니 사랑하는 강아지라면 병원을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천사견 골든 리트리버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골든 리트리버>

▶ 사이즈 : 대형견 ( 51 ~ 61cm, 27 ~ 36kg )

▶ 성격 :  활발함, 온순함, 친근한

▶ 활동량 : 매우 많음

▶ 수명 :  10 ~ 12년

▶ 털 빠짐 : 매우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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