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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반려동물

시바견 키우기 _ 성격 / 주의점

by 빠꾸와꾸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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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로 소개할 이번 견종은 바로 시바견입니다. 한때 풍부한 표정과 진돗개를 닮은 외모로 국내에서 매우 인기가 높아진 견종입니다. 이름도 '시바'견이라 국내에서 다양한 패러디들도 유행하곤 합니다. 그럼 시바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바견>

 

시바 또는 시바 이누라고도 불리는 시바견은 일본이 원산지인 견종입니다. 지금껏 소개한 반려견 중 아시아 지역 견종은 처음이네요. 시바견이 정식 견종으로 인정받은 것은 일본의 메이지유신 이후로써 100년이 안 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시바견은 옛 일본의 유적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과거에서부터 함께해온 견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존에 시바견은 새나 토끼 등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기 위해 길러진 견종입니다. 전체적으로 다부지고 근육이 잘 발달되어있어 사냥에 있어 적합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많은 수의 개체들이 사라졌고 현재 저희가 볼 수 있는 시바견은 3가지 혈통이 섞여있는 게 대부분입니다. 서식 지역에 따라 이나가노 현의 신슈 시바, 기후 현의 미노 시바, 돗토리, 시마네 현의 산인 시바입니다.

 

또한 시바견은 현재 일본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시바견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이 고향인 만큼 일본에서 매우 인기 있는 견종인데, 일본 반려견의 80퍼센트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형>

 

시바견을 보셨다면 매우 익숙한 외형을 지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바로 우리나라 토종개인 진돗개를 닮았기 때문입니다. 진돗개와 유사하지만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우선 사이즈에서 조금 차이가 납니다. 시바견은 평균 37 ~ 40cm의 체고에 7 ~ 13kg 정도 몸무게가 일반적입니다.

 

진돗개보다는 작은 사이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일본어 시바는 '작은'을 뜻하고, '이누'는 개를 뜻하니 '작은 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겠네요. 사이즈 자체가 작은 개는 아니지만 외형이 유사한 진돗개보다는 작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될 듯싶습니다.

 

출처 _ 테스터훈님의 유튜브 영상

시바견의 일반적인 특징으로는 쫑긋한 귀와 꼬리가 말려올라가 있어 보다 날카로워 보이기도 합니다만 다소 볼이 부어있는 편이라 찹쌀떡이 떠오릅니다. 시바견의 털은 이중모이며 바깥 털은 길고 뻣뻣항 직모가 자라고, 내부 털은 밀도 높은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바견은 털 색이 나름 다양한 편이나 대표적으로 갈색 털인 적시바, 검은색 털이 많은 블랙탄 시바, 검은색보단 약간 연한 참깨 시바, 흰털의 백시바 등이 있습니다.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테스터훈님께서 시바견을 3마리 키우시는데 대표적인 모색을 가지고 있는 시바견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시바견의 강아지 때 모색은 블랙탄을 제외하고는 쉽게 단정 지으면 안 되는 게 자라면서 수많은 털갈이를 통해 본연의 모색으로 굳어져갑니다. 보통은 1 ~ 2년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시바견은 1년에 2회 털갈이를 하는데 털 빠지는 정도가 상상초월입니다. 특히 여름철 털갈이는 스피츠과 견종 중 단연 최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바견을 입양하기 전에 충분히 털 빠짐에 대해서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정감 가는 얼굴에 다양한 표정을 지닌 시바견을 보고 있자니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겠네요.

 

<성격 및 특징>

 

시바견은 활발하고 명랑하면서도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디 성격은 야생성이 강하고 반려견으로 키우기에는 약간 까다로운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낯선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을 낯설어하거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려인에게는 충성스럽고 가정에서는 살가운 편입니다.

 

시바견의 성격은 스피츠과 견종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피츠과 견종은 타 견종에 비해 가장 늑대와 가까운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계심도 강하고 화가 나거나 특정 상황이 닥치면 앞 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여러 가지 사진들을 보고 시바견이 애교가 많을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으나 이는 큰 오산이니 신중히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성격은 부모견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가정 내 양육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바견의 이러한 성격과는 반대로 귀여운 구석도 있는데 바로 엄살입니다. 경계심이 많다 보니 겁도 많습니다. 어딘가에 갇히거나 붙잡히면 크게 두려움을 느낍니다. '시바견 엄살'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영상이 많이 나올 정도로 과장된 행동과 응석받이 같은 느낌을 주곤 합니다.

 

<주의점>

 

어릴 때부터 사회화 교육을 잘 시켜줘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시바견은 경계심도 많고 어린 시절 친해진 사람들을 빼고는 낯설어하는 편입니다. 물론 다른 강아지들한테도 경계심이 많습니다. 이는 심할 경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입질을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어렸을 적부터 낯선 환경이나 사람, 동물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사회화 훈련이 필요하겠습니다.

 

왕성한 활동량을 해소시켜줘야 합니다.
시바견은 사이즈도 중소형견이며, 헛짖음도 적기 때문에 가정 내에서 키우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키울 때 고려해야 할 점 중 하나는 바로 시바견의 왕성한 활동성입니다.

 

과거 사냥견으로 활약했던 시바견은 활동성이 매우 큰 견종이기 때문에 최소한 하루에 1시간 이상의 산책이 필요합니다. 산책 후에도 지치지 않아 집에서도 많은 시간 놀아줘야합니다. 현대인의 생활에서 매일 하루에 한 두번 1시간 이상의 충분한 산책은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시바견을 분양받기전에 충분히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

<취약한 질병>

 

시바견은 여러 혈통이 섞여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큰 편이기 때문에 유전적 질환이 매우 적은 견종입니다. 시바견 중 유전적인 질환을 가질 확률은 15퍼센트 내외라고 합니다. 시바견의 건강한 신체는 반려견으로써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개골 탈구는 모든 중소형견에게 노출되어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또한 눈과 관련하여 녹내장, 백내장, 눈꺼풀이 말리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백내장 혹은 녹내장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며, 소염제 성분이 들어있는 안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넣어주셔야 합니다.

 

이후 일상생활에서 눈이 다치지 않도록 날카로운 부분이나 모서리에 뽁뽁이나 패드를 붙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중에는 시바견의 활동 범위 내 장애물을 치워주시고 익숙한 가구의 위치를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찹쌀떡이 연상되는 응석쟁이 시바견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시바견>

 

▶ 사이즈 : 중소형견 (37 ~ 40cm, 7 ~ 13kg)

 

▶ 성격 : 활동적인, 경계심이 많은, 겁이 많은

 

▶ 활동량 : 왕성함

 

▶ 수명 : 12 ~ 16년

 

▶ 털 빠짐 : 많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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