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견종은 너무나도 유명한 웰시코기입니다. 식빵을 닮은 웰시코기의 엉덩이를 보면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극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웰시코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웰시코기>
웰시코기는 영국 웨일스 지역의 대표 견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12세기 초부터 웨일스 지역의 목양견(양몰이 개)으로 사육되었고 현재는 귀여운 외모 덕분에 반려견으로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
웰시코기는 2종류로 나뉘는데 펨브로크(pembroke)와 카디건(cardigan) 웰시코기입니다. 두 종을 구별하는 방법은 바로 꼬리에 있는데요. 카디건 웰시코기는 꼬리가 긴 반면, 펨브로크의 경우 꼬리가 단미 되거나 유전적으로 짧게 태어납니다. 흔히 저희가 보는 웰시코기는 펨브로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웰시코기가 어릴 때 꼬리를 자르는 게 대부분이지만 과거에는 목양견 역할을 할 때 소나 말 등의 가축들에게 꼬리를 밟히는 경우가 많아 단미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미용 목적으로써의 단미는 금지하는 추세입니다.
꼬리 말고도 두 견종의 차이는 몸집 차이가 있겠습니다. 카디건이 몸집이 좀 더 큰 편이며 머리나 코도 좀 더 길고 큰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웰시코기는 영국 왕실의 개라는 별칭도 있으며, 특히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가장 좋아하는 개였다고 합니다.
<외형>
웰시코기는 켈트어로 난쟁이 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으로도 알 수 있듯이 다리가 짜리 몽땅한 견종입니다. 강아지 때에는 다른 견종과 비교했을 때 다리가 짧지 않지만 성장하면서 다리는 거의 그대로 인 편이라 숏다리가 되는 것입니다. 털 색은 갈색, 고동색, 검은색, 흰색 등 다양한 편이며 목이나 가슴 등에 흰색 반점이 있습니다.
웰시코기의 체고는 25 ~ 30cm 정도이며 몸무게는 10 ~ 15kg 정도 나갑니다. 대부분 웰시코기하면 소형견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웰시코기는 중형견으로 분류됩니다. 다리가 짧을 뿐이지 몸집은 진돗개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털은 장모 단모 사이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웰시코기의 털은 이중모여서 봄, 가을에 방대한 양의 탈갈이를 합니다. 털갈이를 하지 않을 때에도 털이 매우 많이 빠져서 목욕시킨 후에는 배수구가 막힐 정도라고 하네요.
추가로 웰시코기가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바로 엉덩이입니다. 앙증맞은 다리로 씰룩씰룩 걷는 웰시코기의 뒤태를 보면 다들 반할 수밖에 없겠네요.
<성격 및 특징>
웰시코기는 활동적이고 매우 활발한 견종에 속합니다. 순발력도 빠르고 자기 스스로를 몸집이 큰 개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따라서 몸집이 큰 가축들을 다룰 줄도 압니다. 또한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동물들을 쫓아내기도 하는 여러모로 재능이 뛰어난 견종입니다.
웰시코기는 '한마디로 작지만 강한 아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으로써 살펴보면 웰시코기는 주인에게 충실하고 애정이 깊으며 적응력도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견종이긴 하지만 목축 본능이 남아있어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발 뒤꿈치를 무는 행동을 할 수 있으니 충분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웰시코기는 과거 목축견이었던 만큼 주인의 말을 잘 알아듣고 영리한 편에 속합니다. 훈련 속도 역시 빠른 편이라 금방 배우고 습득하는 편입니다. 다만 훈련이 미숙한 경우 강한 소유욕과 사회성 결여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웰시코기는 겁이 없고 호기심도 많으나 경계심이 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가정 내에서 잘 짖는 편입니다. 웰시코기가 짖어도 작은 개가 얼마나 크게 짖겠냐는 생각할 수도 있으나 성량이 꽤나 크니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웰시코기의 활동량은 많은 편에 속합니다. 매우 활기차기 때문에 최소 1시간 이상의 산책은 필수입니다. 특히 활동량이 왕성할 때에는 3~4시간 산책에도 거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강아지들에게 산책은 필요하나 웰시코기의 경우 필수적으로 꼭 산책을 시켜줘야 합니다.
산책을 하지 않아 받는 스트레스는 가정 내에서 벽지를 뜯는 등 엉망진창으로 만들 것입니다. 적절한 산책과 운동을 통해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게 좋겠습니다.
<주의점>
털 빠짐이 심합니다.
웰시코기는 단모종은 아니지만 털 빠짐이 매우 심합니다. 털 역시 가라앉는 털이 아니기 때문에 온갖 옷이나 소파 등 웰시코기의 털로 뒤덮입니다. 특히 1년에 2번 털갈이를 하는데 그때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털이 많이 빠집니다.
웰시코기의 이런 털 빠짐 때문에 처음에는 귀여워서 입양했다가 다시 파양 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꼭 웰시코기를 입양하기 전에 털 빠짐에 대해 깊이 고려하시고 입양하시길 바랍니다.
체중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웰시코기는 뛰어난 활동량을 넘어서는 식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율이 높은 견종 중 하나입니다. 너무 잘 먹어서 사료를 과하게 주거나 간식을 자주 주게 되면 안 됩니다. 특히 웰시코기의 경우 허리가 길어 척추에 무리가 많이 가는데 비만일수록 심해지게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
분리불안에 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웰시코기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크며 이는 자칫하면 소유욕과 분리불안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키우는 경우 집에 사람이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요즘 혼자서 자취하며 개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웰시코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분리불안이 생긴 웰시코기는 예상치 못한 사고도 많이 치게 되며,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됩니다. 분리불안이 안 생기도록 훈련이나 친구를 만들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여름철 산책 시 주의해야 합니다.
산책을 매우 좋아하는 웰시코기이지만 여름철 산책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 아스팔트에서 열이 많이 올라오는데 웰시코기의 경우 다른 견종에 비해, 지면과 복부의 거리가 가까워 열사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산책을 좋아하더라도 여름철에는 유심히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취약한 질병>
허리디스크, 추간판 탈출증
웰시코기의 매력포인트인 긴 몸체와 짧은 다리는 웰시코기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기도 합니다. 비교적 긴 몸체 때문에 추간판 탈출증, 허리디스크에 걸리기 쉽습니다. 증상으로는 걷는 것을 어려워하며, 움직임이 둔화되고, 뒷다리에 마비증세가 오거나 뒷다리를 끄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닥스훈트나 웰시코기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증상 정도에 따라 물리치료나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합니다. 평상시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관리와 주기적인 운동 및 산책이 필수겠습니다. 또한 너무 무리하게 뛰어다니지 않도록 하며 관절 건강에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요로 결석
요로결석 또는 요도결석은 개들 중에서 주로 암컷보다는 수컷이, 대형견보다는 소형견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웰시코기는 유전적으로 요로 결석이 자주 생기곤 합니다. 결석이 생기면 혈뇨가 나오거나 소변 자세를 취해도 소변이 나오지 않으며 고통스러워합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소변을 배출하지 못해 배가 볼록해지고 힘없이 웅크린 자세를 취하고 있게 됩니다.
초기에는 요로감염 치료나 처방약을 통해 결석을 녹여 없앨 수 있으나 심할 경우는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합니다. 요로결석은 치료를 해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 그리고 건사료보다 습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양배추를 살짝 데쳐서 급여하면 결석 예방에 좋으니 간식처럼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웰시코기>
▶ 사이즈 : 중형견 (25 ~ 30cm, 몸무게 10 ~ 15kg)
▶ 성격 : 활발, 충실함, 애정이 많음
▶ 활동량 : 많은 편
▶ 수명 : 12 ~ 15년
▶ 털 빠짐 : 매우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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