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잉글리쉬 불독입니다. 저희 친누나가 키우고 있어 가장 먼저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견종입니다. 그럼 잉글리쉬 불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잉글리쉬 불독>
불독의 정확한 이름은 불도그(Bulldog)이며 1500년대 영국에서 유행했던 스포츠인 '불 베이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소와 개를 싸움 붙였던 스포츠로 엄청 유행했던 유혈 스포츠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 베이팅에 열광하였고 이 스포츠에 적합하게 개량된 견종이 불독입니다.
이후 불 베이팅이 폐지되자 사람들은 소와 개싸움이 아닌 개와 개싸움으로 몰리게 됩니다. 불 베이팅에서는 불독의 입지가 가히 넘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면 개와 개싸움에서는 불독과 테리어를 교배시킨 불테리어에게 밀리게 되면서 불독은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투견에서 밀린 불독은 선택적 교배를 통해 성격이 순해지고 사이즈도 작아지게 됩니다.
이후 불독은 독특한 외모와 개성으로 투견에서 가정견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유명했던 불독인 만큼 불독에서도 불 마스티프, 보스턴 테리어, 잉글리쉬 불독, 프렌치 불독 등 다양하게 나뉘게 됩니다.
<생김새>
잉글리쉬 불독은 중형견에 속하며 체구는 낮은 편에 속합니다. 독특한 외모 덕분에 불독을 무서워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매니아층도 매우 두텁습니다. 머리가 큰 편이고 얼굴은 정사각형에 가깝습니다. 또한 평평한 이마와 꽤나 짧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독의 매력 중 하나는 아래턱입니다. 아래턱은 윗입술보다 튀어나와서 뻐드렁니가 드러나있는 경우가 많아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매력적인 얼굴입니다.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는 외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체고는 40 ~ 45cm 까지 자라며 몸무게는 20 ~ 25kg 정도까지 나갑니다. 물론 일부는 더 클 수도, 더 작을 수도 있습니다. 불독은 비슷한 사이즈의 견종보다 무거운 편인데 이는 근육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떡 벌어진 어깨와 다부진 체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불독은 단모종이라 털이 짧고 매끄럽습니다. 털이 짧아 털이 덜 빠지진 않을까 라고도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장모종보다 단모종이 털이 더 잘 빠집니다. 털 빠짐은 보통 이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행인 점은 털이 날리는 털이 아니고 가라앉는 털이다 보니 청소할 때 용이하겠네요.
<성격 및 특징>
잉글리쉬 불독은 생김새와는 다르게 매우 온순한 성격입니다. 사람을 매우 좋아하고 인내심도 강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키우기에도 적합한 친구입니다. 또한 순종적이고 침착한 편이이서 공격적인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추가로 사람보다는 낯선 개에게 오히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입니다.
짖는 성향도 매우 적은 편이어서 간혹 잉글리쉬 불독 견주들께서 우리 개가 짖는 법을 까먹었나? 싶을 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조금씩 차이는 있겠습니다. 잉글리쉬 불독은 배움이나 훈련 속도는 느린 편이나, 한번 배운 내용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잉글리쉬 불독은 대부분 지구력이 낮은 편에 속합니다. 마당이 없는 아파트에서 키우기 적합하며 불독 특유의 게으름 때문에 가정 내에서도 큰 활동성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성향 때문에 비만이 될 확률이 매우 높으니 하루에 20 ~ 40분 정도 산책을 시켜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불독은 과거 사람들의 과도한 욕심에 의해 만들어진 견종이라 여러 유전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병부터 시작해서 호흡기, 뇌질환 등등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편입니다. 따라서 8년 정도 살면 장수했다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그만큼 신경 써줘야 할 부분이 많고 관심이 필요합니다.
<주의점>
얼굴 주름을 주기적으로 닦아주셔야합니다.
얼굴의 자글자글한 주름은 잉글리시 불독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주름 사이에 병균이 서식하기도 좋고 염증이나 피부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위생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닦아주셔야 합니다. 물티슈나 꽉 짠 수건으로 주름 사이사이를 닦아주신 후 마른 수건으로 젖은 부분을 다시 닦아주시면 됩니다.
꼬리 감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잉글리쉬 불독의 꼬리는 다른 견종에 비해 꼬리가 몸체에 밀착된 형태이므로 염증 및 추가 감염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얼굴의 주름을 닦아주듯이 꼬리 부분 역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더위와 추위, 습도에 약합니다.
잉글리쉬 불독은 온도 및 습도에 약합니다. 더울때는 더운대로 더위를 타고 추울때는 추운대로 추위를 탑니다. 더운날씨에는 호흡곤란이 오기도하고 추운날씨에는 오한이나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적합한 온도 관리는 필수겠습니다.
적당한 산책은 필수입니다.
활동량이 적고 여유가 넘치는 잉글리쉬 불독은 이러한 성향이 게으름으로 이어져 비만까지 가게 됩니다. 따라서 산책 가자고 조르지 않아도 하루에 30분 정도 산책을 시켜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주둥이가 짧아 호흡할 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장시간 운동 시 숨이 차지 않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숨이 너무 차 숨소리가 거칠어지면 천천히 안정을 시키고, 더 심해지면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질병>
단두종 증후군
불독에게 흔히 나타나는 단두종증후군이 있습니다. 단두종 증후군은 과거부터 잦은 개량때문에 불독 주둥이가 짧아지고 변형되면서 발생되는 증후군입니다. 연구개, 호흡기, 콧구멍 등이 원활한 작용이 힘들어지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헐떡거림이나 코를 심하게 고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또한 심할 경우 무호흡으로 인한 질식사에 이르기도 합니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사는데 지장 없이 살아갈 수도 있지만 호전이 안될 경우나 심해질 경우 병원에 꼭 찾아가 봐야 합니다. 또한 비만일 경우 증상이 악화된다고 하니 체중관리에 신경 써줘야 하겠습니다.
고관절 이형성증
모든 불독은 고관절 이형성증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고관정이형성증이란 대퇴부(넓적다리, 허벅지)관절이 기형적으로 형성되거나 발달되는 것을 말합니다. 어렸을때부터 발병하거나 나이가 들어 퇴행성 관절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관련 징후로 평소보다 운동을 더 하지 않으려하거나 다리를 절기도 하며, 뒷다리를 양반다리를 하고 앉기도 합니다. 주로 유전적인 원인이 가장 크지만, 영양불균형, 비만등이 원인이 되기도합니다.
고관절이형성 또는 연골이형성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셔야합니다. 증상 정도에 따라 약 처방을 통해 끝날수도 있고, 성견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고관절이형성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평상시에 주기적인 산책이 필요하며 적정 체중 유지가 필수입니다. 또한 가정 내에서 미끄러져서 다치는 경우도 있으니 카페트나 매트를 깔아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잉글리쉬 불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친누나가 실제로 키우고 있는 견종이다 보니 가장 먼저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위의 내용처럼 여러가지 단점도 있지만 이를 상쇄시킬만한 매력덩어리 잉글리쉬 불독이었습니다.
<잉글리쉬 불독>
▶ 사이즈 : 중형견
▶ 성격 : 온순, 상냥, 여유로움
▶ 활동량 : 적은 편
▶ 수명 : 8 ~ 10년
▶ 털빠짐 : 보통
'탐구생활 >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닥스훈트 키우기 _ 생김새 / 성격 (0) | 2020.07.27 |
---|---|
웰시코기 키우기 _ 성격 / 생김새 (2) | 2020.07.19 |
소라게 키우기 _ 키우는법 / 암수구별 (1) | 2020.06.21 |
소라게 키우기 _ 소라게 필요용품 (0) | 2020.06.18 |
고슴도치 키우기 _ 이색 반려동물 (0) | 2020.06.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