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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열대어

구피 키우기 _ 사육환경 / 암수구별

by 빠꾸와꾸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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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물고기는 구피입니다. 열대어, 관상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물고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에 난태생 송사리과에 대해서 포스팅하면서 구피에 대해 대략적으로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보다 심층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피 개요

 

한 쌍의 구피

구피는 중앙아메리카 남미 북부 브라질 등에 주로 서식하는 열대어입니다. 일전에 말씀드린 대로 모기 유충을 퇴치하는 용도로 처음 전파되었습니다. 그 후에 번식도 쉽고 다양한 변이종들이 생겨나면서 관상어로써 가치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난태생 송사리과의 가장 대표적인 어종인 구피는 다양한 형태와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명은 2 ~ 5년 정도 살며 암컷은 최대 6cm까지 자라며 수컷은 약 3cm까지 자랍니다. 수컷은 암컷에 비해 화려하며 암컷은 단조로운 편입니다. 

구피는 소형어에 속하나 하스타투스나 테트라 같은 어종과는 달리 군영은 하지 않습니다. 활발한 성격에 끊임없이 움직이고 수컷의 경우는 암컷 꽁무니를 따라다니곤 합니다. 수조에 다가가면 먹이를 주는 줄 알고 수조 앞쪽에 몰려들기도 합니다.

 

다양한 형질의 구피들

구피는 관상어를 키우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한 번쯤 거쳐갈 정도로 대중적이며, 튼튼해서 사육 난이도 역시 쉬운 편에 속합니다. 또한 타 열대어를 공격하거나 쪼는 습성이 없기 때문에 타 어종과 합사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코리도라스, 안시 등이 있겠습니다.

입문 어종이고 대중적인 어종인 것에 비해 구피는 마니아층이 매우 깊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형질을 직접 번식을 통해 만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형태나 색상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사육환경> 

 

수조

예쁘게 꾸며놓은 수조 사진

구피가 나름 튼튼한 편에 속하는지라 작은 어항이나 인테리어용 유리컵에 기르는 경우도 있으나 최소 1자에서 1자 반 어항 정도 사이즈가 적합합니다. 유의할 점은 어느 열대어나 마찬가지지만 물잡이는 필수입니다. 또한 물잡이가 된 수조에 투입 전에 충분히 물맞댐을 해줘야 합니다.

 

바닥재

소일 및 흑사 바닥재

탱크항에 바닥재 없이 키우시는 분들도 계시고 수초항을 위해서 소일을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건 흑사를 사용하는 것이 구피가 살기 적합한 pH를 안정적으로 맞춰주기 때문에 바닥재로 흑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피가 튼튼하나 생각보다 수질에 약한 편이기 때문에 적합한 수질을 맞춰주면 좋습니다. 적합한 수질은 약알칼리성에서 중성이 좋습니다.

 


여과기

외부여과기 및 스펀지여과기

여과기는 수조 사이즈나 구피 개체수에 따라 선택해야 할 옵션이 천차만별입니다. 기본 1자 ~2자 수조에는 스펀지 여과기 2개로 시작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해서 외부 여과기를 사용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중에 여과기의 종류나 적절한 여과기 사용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온계, 히터

디지털 수온계 및 히터기

구피는 따뜻한 지방에서 살기 때문에 온도관리는 필수입니다. 적정온도는 24 ~ 28도입니다. 겨울철의 경우 일정한 온도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에 히터기를 구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

열대어 및 구피 사료

구피는 먹이를 따로 가리지 않아 인터넷이나 직접 수족관에 방문하여 구피 전용 사료를 먹이면 됩니다. 집에 가지고 계신 소형어 전용 사료가 있다면 줘도 무방합니다. 또한 냉짱, 실지렁이 등을 급여해도 잘 먹으며 고단백 간식은 발색과 출산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먹이는 하루에 2~3번 정도 급여하고 수 초 내에 다 먹을 정도의 양이면 됩니다.

 

 

<암수 구별 및 번식> 

 

구피 암수 구별

구피의 암수 구별은 외형적 특징으로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수컷의 경우 작고 화려한 편이고 암컷은 덩치가 크고 밋밋한 편입니다. 번식 난이도는 쉬운 편에 속합니다. 번식에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어느 순간 보면 수조에 꽉 차 있는

구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성어 기준 번식 주기는 1달 정도로 짧은 편에 속합니다. 치어를 산란할 때쯤 암컷의 배는 매우 빵빵해지며 산란 직전에는 암컷의 배에서 치어 눈이 보이기도 합니다.

 

구피 치어들

구피는 난태생이므로 알이 아니라 치어를 낳습니다. 치어들이 갓 태어나면 어미는 치어를 자신의 새끼로 인식하기보다 먹잇감으로 인식해 치어들을 잡아먹습니다. 이를 카니발리즘이라고도 합니다.

 

따라서 수초를 무성히 심어 치어들의 은신처를 만들어 주거나 치어 통을 구비하셔서 치어들을 따로 키우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산란이 임박한 암컷을 치어통에 격리시켜두었다가 산란이 끝나면 암컷은 기존 수조에 다시 넣어주고 치어는 치어 통에서 키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 구피의 특성부터 번식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열대어의 시작과 끝은 구피'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입문자에서부터 전문 브리더까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열대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형형색색 다양한 구피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네요.

 

 

이상으로 구피 키우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구피>

 

▶ 어종 :  난태생 송사리과

 

▶ 크기 : 3~ 6cm

 

▶ 수명 : 2 ~ 5년

 

▶ 온도 : 24 ~28도

 

▶ pH : 약산성 ~ 약알칼리성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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