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어종 4번째 편!
이번에 알아볼 어종은 잉어과입니다.
잉어과
잉어과는 물고기 과중에서 가장 포괄적인 과이며
종도 2400여 종 이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잉어과의 물고기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유럽 등 굉장히 많은 곳에
서식하며 2400여 종에 달합니다.
잉어과 어종의 가장 큰 특징은 '웨베르 기관'이라는
소리 전달 기관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귀와 부레를 연결하여 소리를 감지하며
이를 통해서 다른 종류의 물고기에 비해
민감하게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천적의 위험으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있겠네요.
두 번째로 잉어과 물고기는 '인두치'가 있습니다.
인두치란 목에 있는 이빨입니다. 잉어를 보면
이빨이 없어 보이지만 사람으로 치면 목 부근에
이빨이 나있는 셈입니다. 인두치를 통해서
단단한 먹이도 부숴 먹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잉어과 어종은 일반적으로
식탐이 강해 자신의 알도 먹기도 하며
다른 열대어의 치어들도 잡아먹습니다.
번식의 경우 주로 수초가 많은 곳에
물에 가라앉는 알들을 흩뿌려 산란한다고 합니다.
그럼 잉어과를 대표하는 어종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잉어
먼저 소개할 물고기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잉어입니다.
하천 중류, 물살이 세지 않는 강이나 못과 같은
진흙이 있는 곳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또한 큰 강이나 호수에서도 볼 수 있으며,
담수어의 대표종이라고 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몸체는 누런색을 띄는 유선형이며, 두 쌍의
수염이 있습니다. 크기 또한 성체 기준
20cm~120cm 정도로 환경에 따라 다양합니다.
몸집뿐만 아니라 튼튼해서 염분이 있는
물에서도 어느 정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관상용으로는 비단잉어가 있는데 좋은 품종의
비단잉어는 마리당 억 단위도 넘어간다고 합니다.
비단잉어의 화려한 색은 전용 먹이를 통해
나타는 발색이며, 전용 먹이를 주지 않으면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잉어는 평균 수명이 약 20년 정도 되는 굉장히
오래 사는 물고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단잉어는 '코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자기 개발서에서 자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코이의 법칙'이라고 해서 코이는 환경에 따라
몸집의 크기가 달라지는데 사람 역시 주변 환경에
따라서 자신의 그릇이 변한다고 하죠.
제 블로그도 코이의 법칙처럼 무궁무진하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다른 길로 셌으나, 이처럼 비단잉어는 자신의
환경에 따라 크기가 다양하게 자라는 어종입니다.
비단잉어의 성향은 비교적 온순한 편이며,
짝을 짓거나 무리 지어 사는 것을 선호합니다.
암수 구별은 외관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이 있는데,
수컷의 경우 날씬한 체형이고, 암컷의 경우는
비교적 통통하며, 복부가 아래로 쳐져있습니다.
성체 기준 한번 알을 낳으면 20~50만 개의
알을 낳기도 하며 잡식이기 때문에 호주나 미국에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 연못이 있는
마당으로 이사를 갈 수 있다면
꼭 키워보고 싶은 매력적인 비단잉어입니다!
2. 수마트라 바브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열대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서식하는
잉어과 열대어 수마트라 바브입니다.
과거 수족관에 많이 보였는데 요즘은
잘 안 보이는 것 같네요.
약간 황금빛 몸체에 검은 줄무늬가 특징입니다.
수마트라는 튼튼해서 초보자들에게
입문용으로 추천되기도 합니다.
수마트라 또는 수마트라 바브라고 불리는
이 열대어는 소형 열대어 중에서
성질이 사나운 것으로 유명한 종입니다.
무리 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고 특히 움직임이
둔한 열대어들을 쪼는 버릇이 있어 엔젤피쉬,
구라미등의 지느러미나 수염이 어느새
없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수초 또한 잘 갉아먹기 때문에 부드러운 수초보다는
잎이 단단한 수초를 넣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마트라의 암수 구별은 수컷의 경우 붉은색을
띠는 줄무늬가 짙어지게 되고,
배지느러미 또한 붉어지게 됩니다.
암컷은 수컷보다 몸체의 폭이 더 두터워지며
산란기가 되면 복부가 팽만해집니다.
성체 기준 대략 6cm 정도 되기 때문에
소형 어종으로 볼 수 있겠네요.
번식 난이도는 보통 정도라고 볼 수 있으며
한번 산란할 때 300개에서 많게는
1000개의 알까지 낳기도 합니다.
잉어과 열대어답게 먹성도 좋고 튼튼하며
활동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활발한 열대어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어종인 것 같습니다.
3. 제브라 다니오
다음은 제브라 다니오입니다.
푸른색 몸체에 가로로 흰 줄무늬가 특징입니다.
보자마자 얼룩말이 떠오르게 되네요.
그래서 이름도 제브라 다니오인듯합니다.
주 서식지는 인도이며, 몸길이가 최대 4~5cm 정도
되는 소형 어종이며 잉어과 답게 튼튼합니다.
관상용으로 키우시는 분들도 많지만 주로
물잡이용 열대어로 많이들 데려옵니다.
매우 튼튼해서 작은 채집통이나 플라스틱 컵에
키우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어종이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서로 지느러미를 뜯어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브라 다니오를 소개해드리고 싶은 이유 중 하나는
매우 신기한 부분이 있어서입니다.
바로 제브라 다니오의 유전자가 사람의 유전자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구실에서 실험용 물고기로도 쓰입니다.
제브라다니오는 매우 활발해 정신없이 움직입니다.
또한 수조에 뚜껑이 없으면 점프사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합사 같은 경우는 수마트라처럼 성격이 사납고
지느러미를 물어뜯기 때문에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제브라 다니오의 암수 구별은 암컷의 경우
수컷에 비해 배가 둥글고 크기도 약간 큰 편입니다.
또한 수컷은 전체적으로 금빛이 돌며
등부분은 어두운 초록색을 띕니다.
반식 난이도는 어려운 편이며 산란 시 주의사항은
알을 성어와 반드시 분리시켜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알은 성어에게
좋은 단백질 보충이 될 겁니다.
푸른빛에 세련된 줄무늬가 돋보이는 제브라 다니오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 열대어로 보이네요.
4. 실버 샤크
마지막으로 실버 샤크입니다.
이름처럼 상어를 연상케 하며
날카로운 이미지를 주는 열대어입니다.
전체적으로 은빛이 감돌며 등지느러미는
상어의 등지느러미와 비슷해 보입니다.
주 서식지는 말레이반도와 수마트라에서 서식하지만
현재 야생종은 멸종 위기(EN)에 처해있다고 하네요.
실버 샤크는 이름과는 다르게 온순한 성격이라
합사도 무난하여 인기가 많은 관상어입니다.
물론 성체가 되면 소형어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실버 샤크를 키우실 때 주의점은 사이즈입니다.
대부분 수족관에서 유어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소형 어종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최대 35~40cm까지 자라는 대형어입니다.
성장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큰 수조는 필수겠습니다.
다른 잉어과 어종들과 비슷하게 실버 샤크는
매우 활발하고 먹이 반응도 좋으며,
수질 적응력도 뛰어난 튼튼한 개체입니다.
암수 구별은 쉽지 않은 편이며 번식도 어렵습니다.
타 열대어와는 달리 다소 우리나라 민물고기를
닮은 것 같아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갑니다.
질리지 않는 매력적인 외형과 대형 수조에 활발하게
유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충분히 키워볼 만한 가치가 있겠네요.
이상으로 잉어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은 메기과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잉어과
▶ 전 세계 곳곳에 분포하는 어종이다.
▶ 웨베르 기관, 인두치를 가지고 있다.
▶ 소형어도 있지만 크게 자라는 대형어종이 있다.
'탐구생활 > 열대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구피 키우기 _ 사육환경 / 암수구별 (3) | 2020.06.22 |
|---|---|
| 열대어 메기과 _ 안시(안시스트루스) / 코리도라스 / 하스타투스 (2) | 2020.06.17 |
| 열대어 카라신과(Characin) _ 네온테트라 / 피라냐 / 라미노즈 테트라 (2) | 2020.06.09 |
| 열대어 시클리드과(Cichlid) _ 니그로 / 디스커스 / 엔젤피쉬 (0) | 2020.06.04 |
| 열대어 난태생 송사리과 _ 구피 / 플레티 / 몰리 (0) | 2020.05.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