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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열대어

베타 키우기 _ 사육법 / 번식

by 빠꾸와꾸 202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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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포스팅할 물고기는 베타입니다.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열대어입니다. 다양한 색상과 화려한 꼬리지느러미로 매우 유명합니다. 그럼 베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베타 개요>

 

화이트 색상의 베타

베타는 붕어과에 속하며 우리나라 버들붕어와도 유사하며 같은 종에 속합니다. 베타는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 전역의 작은 강이나 연못에 서식합니다. 베타는 인도네시아 말로 '끈질긴 물고기'라는 뜻으로 그만큼 사나운 편에 속하는 투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컷끼리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한 마리가 죽을 때까지 싸우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독 사육을 추천드립니다. 베타 성어 기준 5 ~ 7cm 정도 자라며 수컷의 경우 지느러미가 길어 암컷보다 전체적으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컷은 긴 지느러미를 통해서 암컷에게 자신의 화려함을 과시하며, 플레어링을 하기도 합니다. 플레어링이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 온몸의 지느러미와 아가미를 펼쳐 위협하는 행동을 말하며, 이는 베타를 사육할 때도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밑에서 좀 더 언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좁은 공간 속 베타

베타는 화려한 지느러미뿐만 아니라 생명력이 강한 편에 속해 초보자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습니다.  또한 베타는 '라빈스'라는 공기 호흡용 부호흡기가 있어 산소가 적은 물속에서도 잘 생활합니다. 즉, 라빈스 기관을 통해 수면 위의 공기를 호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키우다 보면 금방 죽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과거에 저도 베타를 키웠었는데 금방 죽고 말았죠. 아마 베타가 생명력이 강하다고 인식되어 신경을 덜 쓰거나 제대로 된 사육환경을 맞춰주지 못해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베타를 키우기 위해 적합한 사육환경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육환경>

수류가 약한 곳이 좋습니다.
베타의 본래 작은 강이나 연못에 서식합니다. 베타를 키울 때는 작은 강과 연못처럼 물살이 세지 않은 곳이 좋습니다. 여과기나 펌프에 의해 수류 발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온도는 25 ~ 29도가 적당합니다.
베타의 경우 수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사는데 큰 지장은 없으나, 적정온도는 본래 서식지와 비슷한 25 ~ 29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베타는 고온에서 번식이 용이한 편이니 번식기때는 30도로 맞춰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이한 색상의 베타

수조는 작아도 상관없다?
베타를 키우시는 분들을 보면 주로 룹통이나 때로는 와인잔 같은 곳에 키우시기도 합니다. 수족관에서도 대부분 한쪽 축양장에서 룹 통으로 사육합니다. 물론 베타는 수질에 강하고 튼튼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잘 관리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과거에 룹통에 키웠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베타 역시 최소 2L 이상의 수조에서는 키우시길 권장합니다. 수조가 클수록 오히려 물 관리하기도 편할뿐더러, 베타도 질병에 잘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베타가 자신만의 영역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좁은 공간이면 답답하게 느낄 것입니다.

 

수컷은 단독 사육을 해야 합니다.
베타는 '샴 싸움 고기'라고도 불릴 정도로 수컷끼리는 한 마리가 죽을 때까지 격렬히 싸웁니다. 지느러미가 찢어지고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될 테니 단독 사육은 필수입니다. 암컷끼리도 서로 싸우는 경우가 꽤나 있으나 서열이 정리된다면 합사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물론 합사를 위해서는 큰 수조가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스타일 베타

하루에 10분 플레어링을 진행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플레어링을 시켜줘야 합니다. 플레어링은 상대를 위협할 때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베타에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컷은 지느러미가 매우 길고 크기 때문에 간혹 지느러미가 말리거나 붙어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플레어링을 시켜주는 방법으로는 먼저 수컷을 2마리 이상 사육 중이시면 수조를 서로 맞대어 상대 수컷끼리 볼 수 있게끔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는 수컷 한 마리만 단일 사육을 하는 경우 거울을 비쳐줌으로써 플레어링을 할 수 있습니다. 플레어링을 통해 베타가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신경 써줘야겠습니다.

 

여과 및 환수에 신경 써줘야 합니다.
베타가 튼튼하다는 인식이 있어 키우다가 방치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어떤 열대어든 여과나 환수는 필요합니다. 베타를 무여과항에서 매우 잘 키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분들만의 노하우가 있을 겁니다. 룹 통에 키우시는 경우 스포이드를 통해 배설물이나 남은 사료들을 매일 제거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환수의 경우 1주일에 20프로 정도 해주시면 됩니다.

 

발색이 예쁜 베타

 

적정 수질은 pH7 ~ 8입니다.
베타는 중성에서 약알칼리성의 수질을 선호합니다. 해당 pH를 맞춰주기 위해서 주로 알몬드 잎을 사용합니다. 알몬드 잎뿐만 아니라 상수리나무 잎, 도토리나무 잎, 밤나무 잎등을 사용해주셔도 좋습니다. 환수 후 알몬드 잎을 넣어주면 물색이 갈색으로 변하는데 오염된 것이 아니라 잎에서 우러나온 색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베타의 휴식처를 만들어주시면 좋습니다.
베타는 쉬거나 잠잘 때 누워서 자는 습성이 있습니다. 간혹 수조 바닥에 쓰러져있는 모습을 보시고 베타가 죽은 줄 알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은신처 역할도 하고 편히 쉴 수 있도록 휴식처를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는 인공으로 만든 베타 침대나 스킨답서스를 넣어주시면 이파리 위에서 누워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보라빛 베타

 

먹이는 하루에 2번 정도 주시면 적당합니다.
먹이는 베타 전용사료를 주시면 가장 좋고 간식으로 한 번씩 냉짱이나 실지렁이를 급여해도 좋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사료 기준으로는 5~6알 정도 급여하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구매하실 사료에 대해 어느 정도 급여하면 적당한지 알아보시면 가장 좋겠네요.

베타는 거품집을 짓습니다.
베타를 키우다 보면 수조 표면에 거품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보고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라고 착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주로 거품집은 수컷이 만들고 간혹 암컷도 거품집을 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품집을 짓는 이유는 수컷이 암컷을 유혹할 때, 산란기가 되었을 때, 그리고 기분이 좋을 때 거품집을 짓습니다.

 

거품집을 짓는 방법은 수면 위의 공기를 들이킨 다음에 물속에서 내뿜으면서 거품집을 만들어냅니다. 거품집을 보고 베타가 잘 지내고 있구나 라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암수 구별 및 번식>

 

베타 암컷

 

베타 암수 구별은 생김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지느러미가 크고 화려한 쪽이 수컷, 지느러미가 짧고 덜 화려한 쪽이 암컷입니다.

 

베타 번식 난이도는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그 이유는 우선 한쌍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란기가 되면 암컷의 경우 알배가 차고, 수컷은 더 많은 거품집을 짓습니다. 이런 징후가 보이면 산란기가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 무작정 합사를 시키면 안 됩니다.

 

먼저 수조를 서로 맞대거나 투명한 격리 통에 암컷을 넣고 수컷 수조에 넣어줘서 서로 대면을 시켜줘야 합니다. 이때 서로 관심을 갖게 되면 수컷은 거품집을 더 열심히 짓고, 암컷은 배가 더 빵빵해집니다.

 

합사를 시키기 전엔 20 큐브 정도의 수조면 적당하며 수초 등의 은신처를 넣어줘야 합니다. 짝짓기 과정 중 암컷이 숨을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베타는 쌍이 이뤄져도 안심해선 안됩니다. 수컷은 끊임없이 암컷을 쪼면서 괴롭힙니다. 하루 이틀 후면 베타는 거품집에 알을 산란하게 됩니다.

 

이후 수컷이 알을 관리하면서 암컷을 공격하기도 하기 때문에 암컷은 본래 수조에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수컷 베타는 부성애가 강해 거품집에 붙은 알들을 꾸준히 관리하는데, 치어가 거품집에서 떨어지면 치어를 다시 붙여주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베타 치어 _ 출처 : 2B # PENCIL 네이버 블로그

 

부화한 베타는 초반에는 난황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지만 그 후로는 생먹이를 먹여야 합니다. 베타 치어의 경우 움직이는 먹이에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브라인 쉬림프를 많이 급여합니다. 이후 3 ~ 4주 정도 후부터는 작은 사이즈의 사료를 급여하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베타 서식환경에서부터 브리딩까지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이상 베타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베타>

▶어종: 버들 붕어과

크기: 5 ~ 6cm

수명: 3 ~ 5년

온도:  25 ~ 29도

pH: 중성 ~ 약알칼리성 (7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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