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견종은 샤페이입니다. 샤페이는 온몸에 쭈글쭈글하고 쭉쭉 늘어나는 주름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요. 이는 마니아층을 만들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차례>
1. 샤페이
2. 외형
3. 성격 및 특징
4. 주의점
5. 취약한 질병
<샤페이>
과거 197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진귀한 개로 소개된 샤페이는 기원전 한나라 때부터 남중국해 인근에서 살아온 역사가 긴 견종입니다. 좀 더 좁혀보자면 광둥성 난하이 지역이 고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샤페이는 과거 중국에서 가축을 지키는 목축견으로 키워졌으나, 목축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사냥, 경비, 투견으로써 손색이 없었으며, 가족에게 헌신하는 샤페이는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1949년 중국이 수립되고, 중국은 과거부터 길러지던 순종견들을 전부 학살하게 됩니다. 샤페이도 이를 피하지 못해 대부분 학살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홍콩과 대만에서 샤페이가 남아있어, 이후 브리더들의 많은 노력으로 멸종위기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후 꾸준한 인기로 미국으로까지 유입되면서 샤페이는 1992년 미국 켄넬클럽에 정식 공인됩니다. 참 우여곡절이 많았던 샤페이인데요.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형>
샤페이는 중형견에 속합니다.
샤페이는 체고 46 ~ 51cm에 체중 16 ~ 21kg의 중형견입니다. 언뜻 보면 대형견이 아닌가 싶지만 엄밀히 봤을 때는 중형견으로 나뉩니다.
주름이 많은 샤페이
샤페이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뭐니 뭐니 해도 주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얼굴, 목덜미, 어깨 부위에 많은 주름이 형성되어있습니다.
강아지 때는 몸 전체 피부가 늘어져있고 많은 주름을 가지고 있으나 클수록 주름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또한 주름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합니다.
하마를 연상케 하는 외모
단두종의 얼굴에 작은 귀, 주름 사이에 파묻힌 눈 그리고 두툼한 입은 전반적으로 하마를 연상케 합니다. 전체적인 균형을 봤을 때 머리는 큰 편입니다. 샤페이의 또 다른 특징으로 검푸른 혀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차우차우와 샤페이 두 견종만이 가진 특징입니다.
독특한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샤페이의 이름은 샤페이의 털에서 유래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샤페이'는 중국어로 '모래 피부'라는 뜻입니다. 샤페이는 이름처럼 짧고 꺼끌꺼끌한 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털 색은 보편적으로 단색의 밝은 갈색이며 이밖에도 블랙, 회색, 초코색 등의 색이 있습니다. 또한 단색이 아니고 브린들, 파티 컬러, 스팟티드 등의 무늬가 있는 샤페이도 있습니다.
<성격 및 특징>
독립적이고 경계심이 많은 샤페이
샤페이는 매우 독립적이고 경계심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낯선 사람에게는 경계심이 매우 많은 편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개에게도 경계심이 강하고 싸우려는 습성과 본능이 남아있는 편입니다.
이는 겁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때로는 매우 강인한 개로 변하곤 합니다. 이런 샤페이의 성격은 중국에서 경호견으로써도 적합합니다. 이처럼 샤페이는 독립심뿐만 아니라 자립심도 강해 초보자분들께서 키우시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가정에 헌신하는 샤페이
위에서 살짝 언급했듯 샤페이는 자신의 가정에 매우 충실한 편입니다. 자신의 주인에게는 충성심이 매우 강하고 애교도 많은 편입니다. 그렇다고 어린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을 잘 받아주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서열, 복종 훈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주의점>
털 빠짐이 심한 편입니다.
샤페이는 단모종에 모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털 빠짐이 매우 심한 편에 속합니다. 또한 샤페이의 털은 흩날리는 털이 아니고 옷이나 가구 등에 털이 박히는 편이므로 샤페이를 키우실 때 청소나 청결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더위 및 추위에 취약한 편입니다.
샤페이는 단모종에 모량이 적어 추위나 더위에 약한 편입니다. 특히 한겨울에는 외출 시 따뜻하게 옷을 입혀주는 것이 좋고, 여름철 한낮에는 산책과 운동을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름관리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샤페이의 경우 다른 견종에 비해 주름이 많은 편이라 주름 관리에 신경 써 주셔야 합니다. 주름 사이사이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해주셔야 하며 주름 관리에 소홀해지면 접혀있는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깨끗한 수건이나 마른천으로 주기적으로 닦아줌으로써 위생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취약한 질병>
샤페이 열병
샤페이 열병은 샤페이를 키우실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유전 질환입니다. 샤페이 열병이란 쉽게 말해 열이 나면서 관절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는 '아밀로이드'라는 성분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써 신부전 및 간부전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생명에 위험을 처하기도 합니다. 이 질병은 샤페이의 약 23%가 발병하는 질병이므로 간 또는 신장에 무리가 가기 전에 주기적인 건강검진 및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피부 점액증
샤페이는 피부 점액증이 많이 발생합니다. 피부 점액증은 특히 2 ~ 5살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점액이 과다하게 피부 아래층에 분포되어 해당 부위가 혹처럼 부풀어 오르거나 물집이 형성되고 심할 경우 탈모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니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안검내반증
샤페이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써 안검내반증이 있습니다. 이는 눈꺼풀이 쳐져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는 증상입니다. 안검내반증 증상으로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예민해지며, 평소에 비해 위축된 행동을 보입니다. 안검내반증이 심해지면 실명될 수도 있으니 꼭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하마를 닮은 매력쟁이 샤페이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샤페이>
▶ 사이즈 : 중형견(체고 46~51cm 체중 16~21kg)
▶ 성격 : 독립적인, 경계심이 많은, 헌신적인
▶ 활동량 : 많은 편
▶ 수명 : 9 ~ 12년
▶ 털 빠짐 : 많음
'탐구생활 >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가 토하는 이유 (1) | 2021.09.06 |
---|---|
강아지 발정기 시기, 증상 및 주의점 (0) | 2021.07.28 |
러시안 블루 _ 성격 및 특징 / 주의점 (7) | 2021.01.11 |
파이어벨리 뉴트 키우기 2탄 _ 사육환경 / 암수 구별 (20) | 2020.12.23 |
파이어벨리 뉴트 키우기 1탄 _ 생김새 / 특징 (12) | 2020.1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