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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열대어

애플 스네일 키우기 _ 사육환경 / 특징

by 빠꾸와꾸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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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친구는 애플 스네일입니다. 최근 저희 집에 수조 하나를 세팅했는데 물잡이 기간 동안 선발대로 한 마리 투입한 친구입니다. 샛노란 빛깔의 애플 스네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례>
애플 스네일 소개
애플 스네일 특징
애플 스네일 사육환경
애플 스네일 주의점
애플 스네일 암수 구별 및 번식


<애플 스네일>

애플 스네일 또는 옐로우 스네일은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민물 달팽이입니다. 수조가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보거나 키워 본 적이 있는 관상용 달팽이이지만 아직까지 많은 오해들이 있어 미스테리 스네일이라고도 부릅니다. 애플 스네일은 사육 환경이 맞다면 길게는 4년까지 살 수 있으며 최대 4.5cm까지 커지기도 합니다.

 

처음엔 좁쌀만한 사이즈였으나 탁구공 사이즈까지 커지기도 하죠. 노란 빛깔이 수조에 꽤나 잘 어울리고, 수조에 관상어가 아닌 달팽이를 같이 키울 수 있다는 점이 꽤나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조의 이끼나 바닥에 떨어져 있는 찌꺼기 등을 먹어 어항 청소도 해주니 일석이조 겠네요. 그럼 애플 스네일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특징>

허파와 아가미 둘 다 있다.
애플 스네일은 허파와 아가미가 있어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도 잘 적응합니다. 허파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완전히 아가미로만 호흡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중에 산소가 부족하면 허파를 이용해 호흡하기도 합니다.


숨관(Siphon)이 있다.
애플 스네일의 목 왼쪽 편에는 숨관이라는 기관이 있는데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아 접혀 들어가 있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허파 속의 공기를 신선한 공기로 교환하고 싶을 때면 신축성이 있는 긴 튜브 형태로 바뀌어 수중에서도 물 밖의 공기를 호흡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물밖로 나가 호흡을 할 때는 외부 포식자들에게 위협이 되기 때문에 생존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사육환경에 따라 수명이 천차만별이다.
애플 스네일은 사육환경에 따라 수명이 1년에서 4년까지 갭이 큰 편입니다. 먹이가 많고 수온이 적절하면 왕성히 활동하면서 수명이 짧아지는 편이고, 수온이 낮거나 먹을 것이 적은 편이면 활동성이 짧아지는 대신 더 오래 사는 편입니다.

 

애플 스네일의 소화관 속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들어있다.
애플 스네일 소화관 속에는 소화를 돕기 위한 수많은 미생물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먹이를 소화한 후 배설물과 섞여 함께 배출되기도 하는데 애플 스네일이 많을 경우 수조 속 물을 뿌옇게 흐려지게 합니다. 이 자체로는 수질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고 때에 따라서는 물고기들에게 영양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청각과 시각은 거의 없다.
애플 스네일은 귀가 없기 때문에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으며 시력도 매우 낮은 편입니다. 주변을 겨우 볼 수 있으며,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겨우 구분할 정도의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육환경>

수온은 20 ~ 28도가 적합합니다.
애플 스네일은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종이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수온이 요구되는데 약 20도에서 28 도면 무난합니다. 24도 이상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18도 부근에서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수질은 중성 ~ 약알칼리성이 적합합니다.
수질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잘 적응하는 편이나 중성에서 약알칼리성의 수질이 최적의 수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 스네일은 껍질을 만들기 위해 칼슘이 필요하고 물속 칼슘 농도가 약해지면 껍질이 약해지고 구멍이 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중성과 약알칼리성의 산성도가 적합하고, 칼슘이 부족할 경우에 석회암, 조개껍데기, 달걀 껍데기 등을 소량 공급해주시면 좋습니다.


바닥재는 소일보다 산호사가 적합합니다.
위에 언급했듯 수질은 중성에서 약알칼리성이 적합하므로  pH를 낮추는 소일보다는 산호사를 추천합니다. 또는 흑사 적사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애플 스네일은 잡식성입니다.
먹이로는 열대어 사료, 수초, 이끼, 애호박, 시금치 등 어떤 것이든 잘 먹는 잡식성입니다. 또한 수조 속 생물이 죽었을 경우 시체도 처리할 정도로 뭐든 잘 먹는 편이니 애플 스네일 전용 먹이를 찾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수조 크기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수조 사이즈는 대부분 관상어에 맞추고 애플 스네일은 부가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애플 스네일만의 기준은 명확하지 않은 편입니다. 항간에는 애플 스네일 1마리에 약 10L의 양이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주의점>

어항 덮개가 필요합니다.
애플 스네일은 바닥이나 어항 벽면을 기어 다니며 활동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어항을 탈출하기도 합니다. 어항 탈출이 매우 빈번하고 잘 기어 다니다 보니 탈출하면 찾기가 힘들뿐더러 나중에 말라죽어있는 애플 스네일을 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탈출 방지를 위한 어항 덮개가 필요하며 어항 덮개가 없을 경우 수면에서 약 15cm 이상을 띄어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면 자기 스스로 물이 없는 것을 인지하고 똑 떨어져 물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수초항인 경우 주의하셔야 합니다.
애플 스네일은 지나가는 경로에 모든 것을 먹기 때문에 수초 또한 잘 갉아먹습니다. 먹이가 부족한 경우 수초를 갉아먹다 보면 예쁘게 꾸며놓은 수초항이 탱크항으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애플 스네일을 지켜보다가 수초를 갉아먹는 게 포착되면 다른 수조로 분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암수 구별 및 번식>

이미지 출처 _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weetasluv&logNo=40207650673&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애플 스네일은 외관상으로 암수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암수 구별을 하기 위해선 애플 스네일의 껍질 안쪽을 확인해보면 가능합니다. 암컷의 경우 패각 안쪽에 아무것도 없지만 수컷은 작은 생식기가 달려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암수 구별은 가능하지만 대부분 3 ~ 5마리를 분양받아와서 암수 짝이 맞춰지도록 하는 편입니다. 또한 달팽이과면 자웅동체가 아닌가 싶지만 애플 스네일은 독특하게 자웅 이체이므로 암수가 있어야 번식이 가능합니다.

 

번식 난이도는 쉬운 편에 속하며 24도 이상의 온도와 풍부한 먹이가 있다면 가능합니다. 암, 수 한쌍이 교미를 하고 난 후 암컷은 알을 낳을 준비를 하게 되는데 물속이 아닌 수면 위에 알을 낳습니다. 알을 하나씩 차례대로 낳으며 알들은 서로 붙어있어 하나의 덩어리를 이룹니다. 알들은 대부분 분홍색이나 주황색 빛이 돕니다.

 

어느 정도 습기가 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물속에 잠기게 되면 익사하여 알들이 폐사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알을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수면에서부터 약 10cm 이상의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알을 낳은 후 2 ~ 4주 정도 지나면 알덩어리는 더욱 붉어지다가 애플 스네일 새끼들이 부화하게 됩니다.

 

갓 태어난 애플 스네일들은 부드러운 이끼나 먹이 찌꺼기 등을 먹는데 안정화된 수조라면 충분히 먹이를 구할 수 있으니 먹이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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