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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생활/열대어

니모(흰동가리) 키우기 사육환경, 주의점

by 빠꾸와꾸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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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환경>

수조 사이즈는 개체수에 따라 다릅니다.
수조 사이즈는 한 마리만 키우실 거면 30 큐브도 가능하나 한 쌍을 키우실 거면 쌍을 맞춰 데려오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역 생활을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입질하고 싸울 것입니다. 여러 마리를 키우실 거면 2 ~ 3자 어항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한 해수어 키우시는 분들께서는 결국 수조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하게 된다고 하니 애초에 큰 사이즈 수조를 구비하시는 것도 중복투자를 방지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바닥재는 산호사를 사용하며, 적합한 수질을 유지해야 합니다.
흰동가리는 바다에 사는 해수어이기 때문에 구피 키우듯이 담수로 키우시면 안 됩니다. 따라서 바닷물과 같은 1.021 ~ 1.024 정도의 비중에서 삽니다. 비중을 맞추기 위해서는 해수염을 사용해서 맞추시면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pH 역시 흰동가리에게 적합하게 맞춰줘야 하는데요. 바닷물은 8.2 정도의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바닥재는 모래나 소일을 사용하면 적응을 못하고 죽을 수 있으니 산호사를 사용함으로써 알칼리성 수질을 유지해줘야 합니다.

 

온도는 25 ~ 28도가 적합합니다.
흰동가리는 해수어이자 열대어이기 때문에 수온은 25 ~ 28도를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을 대비해 반드시 히터가 필요하겠습니다. 히터는 어항 사이즈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의 수조에 적합한 히터기를 구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은신처가 필요합니다.  
앞서 말했듯 흰동가리는 산호초나 암초, 말미잘 등에 숨어 사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사육환경에 있어서도 은신처를 만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은신처를 사용할 수 있으나 대도록이면 실제 바다에서 살 때처럼 말미잘을 넣어주시면 보는 맛도 있고 흰동가리도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것입니다.

 

참고로 대부분 수족관에서 분양되는 흰동가리는 오셀라리스 흰동가리라는 종인데 흰동가리 중에서 가장 말미잘을 선호하지 않는 종류이기 때문에 혹시나 왜 우리 집 흰동가리는 말미잘을 거들떠보지 않지?라고 의문이 생기시면 그러려니 해야 할 듯합니다.

 

하지만 성이 결정되고 번식기가 되면 말미잘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테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면 되겠습니다. 또한 말미잘이나 기타 산호로 은신처가 만들기 힘든 상황이라면 인공조형물을 사용해 은신처를 만들어주셔도 괜찮습니다.

 

해수어에 필요한 기본 장비들을 구비하셔야 합니다.

해수어는 담수어보다 사육 난이도가 높고 장비들 하나하나가 비싸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융통 자금 내에서 구비할 수 있는지 견적을 내보셔야 합니다.

 

추천 방법으로는 해수어 전문 수족관에 가셔서 직원분들께 상담하여 견적을 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후 좀 더 여러 제품들을 찾아보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도출하시면 되겠습니다. 추후에 해수어를 키울 때 필요한 준비물들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흰동가리는 먹이 붙임이 쉬운 편입니다.
흰동가리는 잡식성이기도 하지만 육식성에 가깝습니다. 자연에서 서식할 때는 동물성 플랑크톤, 해조류, 웜, 갑각류를 주로 먹습니다. 따라서 육식성 사료를 주면 잘 먹고 오징어나 냉짱 등을 급여해도 잘 먹습니다. 생각보다 먹이 반응이 괜찮아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크릴새우가 바다생물 먹이에 최적화되어있기 때문에 크릴새우 사료를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물잡이는 최소 2주에서 2달이 적합합니다.
여기서 물을 잡는다는 것은 질소 순환 사이클을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수조 안의 관상어의 배설물이나 사료 찌꺼기 등이 부패하게 되면 암모니아가 발생하고, 이는 관상어를 죽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유해성 물질들을 박테리아에 의해 질산염으로 바꾸는 것이 질소 순환 사이클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여과재의 여과 재료나 바닥재, 박테리아들이 수조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반 담수어 같은 경우에는 2주면 괜찮지만, 해수어의 경우 훨씬 시간이 오래 걸려, 2달 정도 물잡이를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합사 가능 어종은?

흰동가리는 대부분의 어종과 합사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옐로우탱, 블루탱, 파이어고비, 클리너 쉬림프 등과 합사가 가능합니다. 다만 같은 흰동가리끼리는 서로 다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미리 적응한 흰동가리가 있는 수조에 새로운 흰동가리를 투입하게 되면 적응한 흰동가리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입질을 할 것입니다.

<암수 구별 및 번식>

암수 구별은 앞서 말했듯 처음 시작은 모두 수컷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가장 힘이 세고 덩치가 큰 흰동가리가 암컷이 됩니다.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암수 구별이 없기 때문에 외형으로는 암수 구별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암컷이 덩치가 크기 때문에 덩치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흰동가리의 번식 난이도는 매우 어려운 편입니다. 해수어 중에서는 몇 안 되는 번식이 가능한 어종이지만 사례가 드물정도로 어렵습니다. 4 자급 이상의 수조에서 나타나는 걸로 보아 실제 환경처럼 은신처도 많고 미생물이나 플랑크톤들도 충분리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네요.

 

실제로 자연에서는 5월에서 11월이 번식기이며 맘에 드는 수컷이 있으면 자신이 생활했던 말미잘에 약 700 ~ 800개의 알을 산란합니다. 알의 부화 기간은 약 6 ~ 10일 정도 소요되고 그동안 수컷 니모가 알에 산소공급을 해주고 오염된 알들을 제거하면서 보호합니다. 이런 지극 정성에도 실제로 부화해서 살아남는 흰동가리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자연에서도 부화 확률이 낮으니 수조 항에서는 더 힘든 듯합니다.

 

<입양 시 주의점>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보고 입양해오는 것입니다. 요즘은 인터넷 스토어도 활성화가 잘 되어있어 클릭 한 번으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어떤 개체가 올지 건강은 괜찮은지 알 수 없을뿐더러 택배로 오는 동안 죽는 경우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저는 인터넷 입양은 지양합니다.

 

수족관에 가게 되면 해수어 수조는 대부분 푸르른 조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개체들을 자세히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니모를 데려오기 위해 면밀히 관찰하고 데려오시길 바랍니다.


<니모 입양 시 확인할 사항>


1. 비늘이 빠진 곳이나 다친 곳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2. 입을 계속 벌리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3. 지느러미에 반점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4. 활발하게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5. 전체적인 수조 상태를 확인합니다.

 

6. 가능하다면 먹이 반응을 확인합니다.

 

7. 색상의 선명도가 좋은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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