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구생활/반려동물

시베리안 허스키 키우기 _ 성격 / 주의점

by 빠꾸와꾸 2020. 9. 29.
반응형

오늘 소개할 반려동물은 시베리안 허스키입니다. 보자마자 늑대가 연상되는 견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심층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시베리안 허스키는 북방 스피츠 계열의 한 종으로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에스키모 추크치족이 썰매견으로 키우던 견종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물건 및 사람을 수송하기 위한 썰매견 역할뿐만 아니라 추크치족의 가정견으로써 함께 살아왔습니다.


이후 19세기 모피 상인들에게 발견되어 1909년에 북아메리카 알래스카로 반입되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경주 대회에 참여하면서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시베리안 허스키라는 견종을 각인시킨 계기는 미국 디프테리아 전염병 사건입니다.

 

미국 알래스카 지역에서 디프테리아 전염병이 창궐한 적이 있었는데 감염에서부터 벗어나기 위해선 관련 혈청이 필요했습니다. 알래스카 지역은 매우 춥고 눈보라도 심하고, 혈청을 운반하기 위한 마땅한 수송수단도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빛을 발한 게 바로 시베리안 허스키였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시베리안 허스키를 이용해 10개 팀을 만들어 썰매를 끌면서 혈청을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1000km를 이동하려면 25일이 소요되었으나 시베리안 허스키를 통해 단 6일 만에 이동함으로써 먼 거리까지 혈청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이 일화는 미국 대중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고, 1930년 미국 켄넬 클럽에 정식 견종으로 공인되었습니다. 현재에도 사역견, 수색견, 구조견 등 인간들의 삶의 질을 올려주는데 맹활약 중입니다.


<외형>

시베리안 허스키는 체고 50 ~ 60cm, 체중 16 ~ 27kg 정도의 중형견에 속합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말라뮤트와 헷갈리기 쉬운데 말라뮤트는 시베리안 허스키보다 약 1.5배 이상 큰 대형견이기 때문에 사이즈로만 봐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베리안 허스키는 말라뮤트보다 좀 더 날렵한 외모를 가지고 있고 반면 말라뮤트는 좀 더 둥글둥글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후에 말라뮤트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세모 모양의 쫑긋한 귀를 가지고 있으며 머즐은 끝으로 갈수록 약간 가늘어지는 편입니다. 아몬드 모양의 눈은 보통 갈색이나 파란색이지만 오드 아이나 단안 이색 홍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꼬리는 털 길이가 균일하고 둥근 붓과 같은 모양이며 털이 풍성하게 나있습니다. 꼬리를 통해서도 시베리안 허스키와 말라뮤트를 구분할 수 있는데 시베리안 허스키는 꼬리가 아래로 내려와 있고, 말라뮤트는 동그랗게 위로 말려 올라가 있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의 털은 이중모로 시베리아의 혹독한 추위에서부터 보호할 수 있게끔 되어있습니다. 속 털은 부드럽고 촘촘하게 나있으며, 겉 털은 직모로 길고 풍성합니다. 털 색은 흰색과 검은색 조합이 많으며 갈색 털의 허스키도 종종 있는 편입니다. 또한 다양한 무늬가 있어 같은 색 조합의 시베리안 허스키여도 어느 정도 구분이 되는 편입니다.


<성격 및 특징>

 

온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며 활동적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날렵하고 사나워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입니다. 나름 애교도 많고 장난기도 많은 허스키는 모든 사람에게 다정하고 낯선 사람도 경계하지 않아 경비견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물거나 다치게 했다는 말이 없을 정도로 유순한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을 매우 좋아하지만 동물들은 사냥감으로 인식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소형견인 포메라니안이나 치와와 등이 접근하는 경우 자칫하면 물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과거 썰매견으로써 무언가 일하는 것을 좋아하며 따분한 걸 싫어합니다. 호기심도 매우 강해 지루하거나 활동량이 충족되지 않으면 땅을 파거나 무언가를 물어뜯는 등 엉뚱한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하울링이 잦습니다.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하울링이 있습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잘 짖지 않는 편이지만 대신 하울링을 자주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견주가 노래를 부르면 따라서 하울링을 하거나 말을 비슷하게 따라 하기도 하죠.


하울링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 무리들에게 안심하게 할 때, 강아지의 경우 길을 잃어 엄마 개를 부를 때, 지루함, 외로움, 불안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등이 있습니다. 또한 경찰차나 소방차들의 사이렌 소리가 하울링 할 때의 주파수와 비슷해 하울링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울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무리 생활을 하면서 자주 쓰는 일종의 의사소통입니다. 따라서 과거 무리 생활을 했던 견종에게 자주 나타나며 시베리안 허스키 역시 무리 생활을 했던 썰매견이기 때문에 하울링이 잦은 편입니다.


<주의점>

복종훈련이 중요합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성견이 되었을 때 20kg이 넘는 중형견이라 적합한 복종훈련을 시키지 않을 경우 통제가 어렵습니다. 건장한 성인 남성도 다 큰 시베리안 허스키인 경우 통제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시베리안 허스키는 무리 생활을 했기 때문에 무리 사이에서 서열이 매우 중요합니다. 리더견을 따르는 경향이 있으니 반려견으로 키울 때에는 주인의 서열이 더 높아야 합니다.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복종훈련이 필요합니다. 주인보다 자신의 서열이 더 높다고 생각하게 되면 주인의 말을 듣지 않고 통제불능이 될 것입니다. 

 

목줄 없이 산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썰매견 출신이다 보니 시베리안 허스키는 엄청난 운동량을 자랑합니다. 따라서 자주 산책을 나가줘야 하는데 이때 목줄은 필수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귀소본능이 적을뿐더러 호기심이 매우 많아 목줄을 하지 않으면 어디로 뛰어갈지 알 수 없습니다.

 

호기심에 이것저것 따라가다가 길을 잃고 떠돌이 개다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항상 산책 시 목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시베리안 허스키는 줄을 당기는 힘이 세서 하네스를 착용하면 골격이 변할 수 있으니 성견이 되기 전까지는 목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약한 질병>


안과 질환
시베리안 허스키는 비교적 건강한 견종이지만 주의해야 할 질병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각막염, 결막염, 백내장과 같은 안과 질환에 취약한 편입니다. 따라서 1년 전후부터는 꾸준히 안과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