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묘종은 바로 스핑크스입니다.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리 털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굉장히 특이한 고양이입니다. 약간 호불호가 있을 듯하네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례>
1. 스핑크스 개요
2. 스핑크스 외형
3. 스핑크스 성격 및 특징
4. 주의점
5. 취약한 질병
<스핑크스>
최근에 나 혼자 산다 유아인 편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던 고양이입니다. 유아인 배우께서 2마리의 반려묘를 키우시는데 모두 스핑크스종입니다. 저도 처음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종이더군요.
스핑크스는 이름만 본다면 이집트가 고향일 것 같지만 품종명과는 달리 캐나다 토론토가 고향입니다. 1960년대 캐나다에서 자연 발생한 개체로써,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가 낳은 새끼들 중 털 없는 아이가 시초입니다. 또한 과거 아즈텍 제국 시절에도 스핑크스와 같은 종이 있었다고 하니 역사가 꽤나 긴 품종인 듯합니다.
예전부터 쭉 털 없는 고양이에 대해 여러 번 보고되었으나 1960년대부터 본격적인 브리딩이 시작되어 오늘날의 스핑크스 종이 탄생하였습니다. 또한 본래 이름은 '캐내디언 헤어리스 캣'이었으나 고대 이집트의 스핑크스와 유사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어 스핑크스라고 개명하게 되었습니다.
<외형>
스핑크스는 세미 포린 타입의 중형묘입니다.
스핑크스는 체중 2.7~5.4kg 정도의 중형묘이며 세미 포린 타입 체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미 포린 타입이란 포린 타입과 유사하지만 좀 더 짧은 체형과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머리 형태는 둥그스름하면서도 V자 모양입니다. 스핑크스뿐만 아니라 데본랙스, 오시캣 등이 세미 포린 체형에 속합니다.
스핑크스의 얼굴형은 완벽한 V라인을 지니고 있으며 귀는 얼굴에 비해 큼직한 편입니다. 털이 없기 때문에 야위어 보이지만 탄탄한 근육질에 긴 꼬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스핑크스는 연약해 보이지만 뼈대가 튼튼하고 다부진 근육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핑크스는 털이 거의 없는 종입니다.
스핑크스의 특징 중 단연 1등은 털이 없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요. 때문에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께 매우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고양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은 털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피부 조직과 침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물론 다른 고양이에 비해 침 속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적은 편이고, 자주 목욕을 해야 하는 스핑크스 특성상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에게 비교적 양호한 편입니다.
또한 스핑크스는 털이 아예 없을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털의 유무는 종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몸체에는 아주 미세한 털이 있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코, 귀, 꼬리 등에 짧은 털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초에 태어날 때부터 털이 있기도 하고, 호르몬 변화나 계절적인 요인으로 털이 일부 자라기도 합니다.
피부는 부드러우며, 피부색은 다양합니다.
피부는 매우 부드러워 쓰다듬어 보면 스웨이드나 부드러운 가죽 질감이 납니다. 또한 피부가 느슨하여 주름이 많은데 특히나 새끼 때는 온몸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편입니다. 자라면서 일부 주름은 펴지지만 일부는 성묘가 되어서도 남아있습니다.
스핑크스는 흰색, 검은색, 붉은색 등 색깔이 매우 다양하고 단색을 비롯해 태비 패턴, 바이 컬러 등 여러 무늬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거 도메스틱 고양이에서 자연 발생한 종이기 때문에 색에 제한이 없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성격 및 특징>
사회성이 뛰어나고 애교가 많습니다.
왠지 모르게 시크할 것만 같은 스핑크스는 사실 매우 사회적인 고양이입니다. 일반적인 고양이와는 달리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고 항상 관심받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 반려인을 잘 따르고 따뜻한 품속에 파고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낯을 가리지 않는 성격으로 다른 고양이나 강아지, 아이들과도 잘 지내는 편입니다. 집에 손님이 오면 잘 반겨주며 어느 순간 낯선 사람의 어깨 위에 올라가 있기도 합니다.
활동적이고 호기심도 풍부합니다.
스핑크스는 활동적이고 호기심도 많아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주변을 항상 탐험하고 장난감을 적극적으로 가지고 놉니다. 캣타워가 있으면 자주 오르락내리락하며 놀기도 합니다. 말도 많아서 끊임없이 반려인과 대화를 시도하며 관심을 갈구하죠.
스핑크스를 입양하시려면 이런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일정 시간에 출퇴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1마리보다는 2마리를 입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핑크스는 사람의 말귀를 잘 알아듣고 눈치가 빨라 주인의 기분이나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하는 고양이입니다. 흔히 말해 환경만 적합하다면 개냥이 또는 이불냥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종입니다.
<주의점>
외부 기온 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스핑크스는 털이 없다 보니 외부 기온에 매우 민감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보온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여름철 햇빛에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털이 없어 관리가 쉬울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스핑크스는 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에 비해 관리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본래 털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기름을 흡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스핑크스는 털이 없기 때문에 그러지 못합니다.
따라서 자주 목욕을 시켜주지 않으면 몸의 기름기에 의해 모공이 막히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고 다른 방면으로는 집안 곳곳에 스핑크스의 기름 얼룩이 묻기도 합니다.
피부가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스핑크스는 첫째도 피부고 둘째도 피부입니다. 털이 없어 피부가 바로 노출되기 때문에 상처가 쉽게 생깁니다. 고양이들끼리 장난을 칠 때에도 다른 고양이에 비해 잔 상처가 많이 생깁니다. 스핑크스 자체도 워낙 에너지가 많아 이곳저곳에 긁히며 생채기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항상 피부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취약한 질병>
비후성 심근병증
스핑크스는 유전적으로 비후성 심근병증에 걸릴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과거 스핑크스를 대상으로 통계를 내본 결과 약 30프로 이상이 비정상적인 심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후성 심근병증이란 심장의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을 말하는데 해당 질환이 발병하면 운동 시 호흡이 곤란해지거나 몸을 구부리지 않으면 숨쉬기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식욕도 감소하고 무기력해집니다.
해당 질병에 걸리면 고양이는 사람과는 달리 체격도 작고 심장도 작기 때문에 내과적인 치료가 대부분입니다. 미리 예방하기도 힘들고 완치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고양이한테 매우 흔한 질병이지만 아직까지는 명확한 원인보다는 유전적인 요소가 크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스핑크스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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