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견종은 시추입니다. 다들 한 번쯤은 접해보셨을 강아지입니다. 저도 사촌 형이 키웠었는데 며칠 맡아 키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럼 시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추>
시추는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17세기 중엽 티베트의 라사업소라는 견종을 중국으로 들여와 페키니즈와 교배해서 개량된 견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얼굴 주변에 산발적이고 길게 늘어진 털이 사자 갈기처럼 보여 사자개라고 불렸고 이는 시추라는 이름을 갖게 됩니다. 기존에 중국 황실견이었던 페키니즈도 사자개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좀 더 사자와 흡사하게 생긴 견종을 키우고 싶어 시추를 개량했습니다.
추후에 시추는 페키니즈 자리를 뺏고 중국 황실견으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중국에서 시추가 인기 있었던 이유는 중국인들에게 사자는 악귀를 쫓아내고 재물을 지켜주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청나라 말기까지 서태후가 아끼던 견종으로 황실에서 지내오다가 중국 사회주의 혁명을 거치며 멸종위기에 처하기도 합니다. 시추가 외국으로 퍼지게 된 계기는 중국에 머물고 있던 영국인들에 의해서 인데요. 18세기 이후 유럽, 미국, 호주 등으로 퍼지게 됩니다.
<외형>
시추의 평균 체고는 22 ~ 27cm 정도이며, 몸무게는 약 4 ~ 8kg 정도 되는 소형견입니다. 대부분 키가 크기보다는 몸통이 길고, 상대적으로 큰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둥이는 짧고 동그란 눈은 튀어나와있는 편입니다. 또한 시추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하악전출교합이라고 불리는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악전출교합이란 아래턱 앞니가 위턱 앞니보다 앞으로 나와있는 형태입니다.
시추는 사자개라고 불리는 것뿐만 아니라 국화개라고도 불리는데요. 얼굴 털이 사방으로 나있어 국화꽃을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시추는 부드럽고 긴 이중모를 가지고 있으며 숱에 비해 털이 잘 빠지지 않는 편입니다. 길고 흘러내리는 털을 가지고 있는 시추는 쉽게 엉키고 뭉치기 때문에 털을 짧게 깎아주는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꽤나 대중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시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성격>
시추의 성격은 온순하고 사교적인 편입니다. 특히나 사람을 무척 반겨 모르는 사람이라도 조금만 친근하게 다가가 주면 온몸으로 반겨줄 정도입니다. 눈치도 빠른 편이라서 사람의 마음을 잘 읽어내고 감정이 풍부한 편입니다. 모든 나이 때의 사람들에게 잘 맞춰주는 편이라 전 연령이 키우기 적합한 반려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혼자서 외로움을 잘 참아내는 성격이라 집을 자주 비우는 현대인에게도 적합한 편입니다. 하지만 어떠한 반려견도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주인의 애정 어린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시추가 반려견으로 적합한 이유는 짖음이 적은 편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온순한 성격뿐만 아니라 게으른 편에 속하다 보니 짖는 것조차 귀찮아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겁도 많아서 모험을 싫어하고 새로운 것은 시도하지 않는 편입니다. 위험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활발하고 활동적인 성격보다는 차분한 성격의 반려견을 찾으신다면 시추가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시추는 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한 편에 속해 너무 오냐오냐 해주면 버릇이 나빠지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약간은 단호하게 훈련시켜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의점>
더운 날씨에 산책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시추는 앞서 말했듯이 하악전출교합뿐만 아니라 코와 주둥이가 납작하기 때문에 체온 조절이나 호흡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산책 시 너무 더우면 열사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추운 날씨 역시 피해 주는 게 좋겠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에 30분 정도 산책시켜주면 좋을 듯합니다.
식분증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종입니다.
식분증은 모든 견종에서 나타나는 편이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빈번히 나타나는 견종이 시추입니다. 식분증이란 자신의 배변을 먹는 것을 말하는데요. 식분증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자연적인 원인으로는 야생에서 자신의 배변을 먹음으로써 자신의 체취를 감추기 위함입니다. 주로 소극적이고 겁이 많을수록 많이 나타납니다. 시추 역시 겁이 많기 때문에 식분증이 빈번히 나타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다견 가정에서 새로 들어온 강아지인 경우 식분증이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역시 다른 개들한테 위협을 느끼고 자신의 체취를 감추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이유로는 주인에 대한 복수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배변을 먹으면 주인이 싫어하는 행동인 걸 알고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시추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네요. 이러한 식분증을 고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변을 바로바로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간에 파인애플을 간식으로 주면 식분증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이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며, 파인애플보다는 효소나 섬유질 보충제를 급여하는 경우 식분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취약한 질병>
결막염 등 안구질환
시추는 눈이 크고 튀어나와있어 각막에 상처 날 위험이 크고 결막염 등 안구질환이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막염이란 눈꺼풀 안쪽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때 눈곱이 진한 노란색을 띠고 눈이 충혈되며 가려워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더 심해지기 전에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과 염증 완화를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평상시에 눈 주위 털이 눈을 찌르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눈곱이 꼈을 때는 맨손으로 눈곱을 닦아주기보다는 젖은 물수건이나 순면으로 된 화장솜을 사용해 닦아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상 대중적이면서도 반려견으로 적합한 견종 시추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시추>
▶ 사이즈 : 소형견 ( 22 ~ 27cm, 4 ~ 8kg)
▶ 성격 : 소심한, 온순한, 겁이 많은
▶ 활동량 : 적은 편
▶ 수명 : 10 ~ 16년
▶ 털 빠짐 : 적은 편
'탐구생활 >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베르만 키우기 성격, 생김새 (0) | 2020.09.09 |
---|---|
시바견 키우기 _ 성격 / 주의점 (1) | 2020.09.08 |
비글 _ 성격 / 생김새 (0) | 2020.09.03 |
말티즈 _ 성격 / 생김새 (0) | 2020.08.30 |
포메라니안 _ 성격 / 생김새 (0) | 2020.08.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