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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수조 세팅하기 3편 _ 물잡이 / 생물 투입

by 빠꾸와꾸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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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수조 세팅 방법 3탄입니다. 어느덧 마지막 편이네요. 이번엔 크게 2가지를 다뤄볼 건데요. 물잡이와 생물 투입입니다.


<차례>
1. 물잡이란?
2. 물잡이가 필요한 이유

3. 질소 사이클
4. 물잡이 방법 및 기간
5. 수조 생물 투입


<물잡이란?>

수조를 세팅하고 나면 키우고 싶은 관상어를 투입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이때 바로 투입하면 절대 안 됩니다. 투입 전에 물잡이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럼 물잡이란 무엇일까요?


물잡이란 관상어나 수조에서 키울 생물들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인위적으로 들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즉 수조라는 제한된 환경을 최대한 생물들이 기존에 살았던 자연환경처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물잡이가 필요한 이유>

수조에 여과기와 히터도 설치하고 물도 투입했는데 물잡이를 꼭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물잡이를 하지 않는다면 하루 이틀 만에 물고기들이 하나 둘 죽어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즉 원래 살던 자연환경과 비슷한 수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강이나 호수 등의 자연환경에서는 물을 맑게 정화시켜주는 이로운 박테리아와 수많은 미생물들이 공존합니다. 이들은 물고기들의 배설물을 먹으며 번식하고 수질을 맑게 해주는 일종의 상호작용을 합니다.

 

이처럼 자연에서는 물을 정화하며 물고기들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와 미생물 등이 함께 살아갑니다. 하지만 막 세팅이 끝난 수조는 이러한 박테리아와 미생물들이 없기 때문에 며칠 사이로 물고기들이 죽게 되는 것입니다.


<질소 사이클>

위의 내용을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보기 위해서 질소 사이클을 알아야 합니다. 질소 사이클이란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질소의 순환 과정을 말합니다. 이를 수조 측면으로 본다면 수조 내부의 암모니아를 분해하고 제거해주는 과정을 뜻합니다.

 
물을 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암모니아를 질산염이라는 성분으로 변환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박테리아가 필요합니다. 암모니아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여과 박테리아가 암모니아를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질산염으로 변환을 시켜줍니다.

이렇게 암모니아에서 변환된 질산염은 수조 내 수초에게 영양분을 제공하거나, 혐기성 박테리아에 의해 공기 중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물고기의 배설물을 통해 나온 암모니아는 박테리아에 의해 질산염으로 바뀌고, 질산염은 다시 수초에게 양분을 제공하는 순환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순환 구조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박테리아를 형성시켜주는 것이며, 위의 사이클이 잘 진행된 상태가 물잡이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물잡이 방법>

그럼 처음 물을 투입했을 때 질소 사이클을 순환시키기 위해선 암모니아가 필요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는 소일을 깔았을 경우 소일의 유기성분에 의해서 나오기도 하며, 가장 대중적인 방법으로는 물잡이 생물을 투입하는 것입니다.

 

파일럿 피쉬, 스타트 피쉬라고도 불리는 물잡이 생물은 종류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저렴하고 튼튼한 생물을 주로 이용합니다.

 

대체적으로 흔한 구피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이 구피가 안 좋은 수질 속에서 살아가면서 먹이를 먹고 배설물을 배출함으로써 암모니아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이 기간 동안 죽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잘 자라준다면 질소 사이클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물잡이 생물 또한 수조 세팅 후 바로 넣어주는 것보다 1주일 후에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물잡이 기간 동안 시중에서 판매하는 물잡이용 제품을 사용하시면 물잡이 기간도 조금 단축시킬 수 있고 안정적인 수질을 만드는데 좋습니다. 저 또한 제품을 사용했는데 쿠팡에서 평도 많고 저렴해 보려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물잡이 생물까지 투입하고 한 번씩 환수를 해주시면서 물이 잡힐 때까지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동안 관상어가 없어 썰렁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으니 기다려 주시면 되겠습니다. 대략적인 물잡이 기간은 최소 2주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생물 투입>

이제 제 수조는 물잡이가 끝났으니 생물을 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도 물고기들을 받을 수 있는데 오는 동안 죽을 수도 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테니 직접 수족관에서 사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전에 제가 포스팅한 적이 있는 일산 수족관에 방문했습니다. 방문 전에 전화 문의를 했더니 다행히 제가 키우고 싶었던 블랙 고스트가 있다고 하더군요.

 

블랙 고스트 2마리만 키우면 허전할 것 같기도 해서 합사 가능한 어종으로 페트리 콜라를 추천받았습니다. 총 4마리의 열대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2020/06/07 - [방문기] - 서울 근교 / 경기도 일산 수족관 _ 일산수족관

 

서울 근교 / 경기도 일산 수족관 _ 일산수족관

이번에 방문한 수족관은 일산 수족관입니다. 일산역 근처에 있어서 말 그대로 일산 수족관이네요. 일산역 2번 출구에서 걸어가면 대략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2019년 8월에 오픈했기 때문에 꽤나

bbqwq.tistory.com

 

열대어들을 수조에 투입하는 것에도 약간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바로 물맞댐입니다. 기존에 살던 수조와 앞으로 살게 될 수조의 온도와 수질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갑자기 변한 수질에 쇼크를 먹고 죽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먼저 약 30분간 수조의 온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수면에 띄어놓으시면 됩니다.

 

30분이 지난 후 어느 정도 온도에 적응했다면 다음 순서는 수질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먼저 빈 바케스에 열대어들을 풀어놓습니다. 그런 다음 제가 세팅해놓은 수조의 물을 한 컵 정도 받아 조금씩 바케스에 넣어주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 번에 다 붓지 않고 10분마다 1/3씩 넣어줘 약 30분간 진행했습니다. 여기까지 하셨다면 이제 투입할 일만 남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어항에 풀어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나 수질이나 온도가 안 맞는지 노심초사하며 지켜봤습니다. 다행히 지금 포스팅을 쓰는 오늘까지 매우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의 수조 세팅기 또는 수조 세팅방법에 대해서 포스팅이 끝났습니다. 앞으로 잘 키우는 일만 남았네요. 조금이나마 저의 포스팅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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